최동환 이사장이 세네갈에서 발견한 공동체의 가치, 양지예 이사의 부룬디·케냐 생활 경험…인간의 존엄과 관계를 잇는 아프리카의 철학

양지예 아프리카인사이트 이사가 케냐 출신 남편과 생활하면서 경험한 문화적 차이다. /사진=K trendy NEWS DB ⓒ케이 트렌디뉴스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양지예 아프리카인사이트 이사가 케냐 출신 남편과 생활하면서 경험한 문화적 차이다. /사진=K trendy NEWS DB ⓒ케이 트렌디뉴스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KtN 박준식기자] 케냐 출신 남편은 가까운 친구에게 도움을 청하는 일을 자연스럽게 생각했다. 한국인 아내는 친밀한 관계일수록 상대에게 부담을 주지 않으려고 부탁을 조심하는 편이었다. 서로를 아끼는 마음은 같았지만 우정을 표현하는 방식에는 차이가 있었다. 양지예 아프리카인사이트 이사가 케냐 출신 남편과 생활하면서 경험한 문화적 차이다.

양 이사는 K-Trendy News와의 인터뷰에서 남편과 친구들의 관계를 설명하며 서로 스스럼없이 부탁하고 도움을 주고받는 모습을 소개했다. 가까운 사이이기 때문에 서로의 일에 관심을 갖고 필요한 도움을 나누는 일이 일상적인 관계의 일부였다. 양 이사는 상대에게 부담을 주지 않는 태도를 배려라고 생각했지만, 남편은 가까운 사람에게 기꺼이 도움을 청하고 응하는 방식으로 친밀함을 표현했다.

두 사람이 경험한 차이는 인간관계에서 서로를 존중하는 방식이 문화에 따라 다양하게 나타난다는 사실을 일깨운다. 개인의 독립성과 사생활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관계에서도 배려가 이루어지고, 서로의 생활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관계에서도 신뢰와 존중이 형성된다. 친밀함의 표현은 달랐지만 두 사람이 중요하게 생각하는 가치는 서로 가까웠다.

양 이사가 케냐인 남편과 결혼을 결심한 이유도 서로 닮은 성격과 가치관 때문이었다. 다양한 사람들과 관계를 맺으며 살아왔지만 남편에게서 자신과 가장 비슷한 사람이라는 친밀감을 느꼈다고 설명했다. 국적과 언어, 외모가 다른 두 사람이 삶의 태도와 생각에서는 깊이 공감했던 것이다.

문화적 차이를 이해하는 과정에서 개인의 삶과 관계가 더욱 풍부해질 수 있다는 양 이사의 경험은 아프리카인사이트가 추구하는 문화교류의 방향과도 맞닿아 있다.

최동환 아프리카인사이트 이사장이 인터뷰에서 강조한 '우분투(Ubuntu)'는 인간의 존재를 다른 사람들과의 관계 속에서 이해하는 아프리카의 철학이다.  /사진=K trendy NEWS DB ⓒ케이 트렌디뉴스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최동환 아프리카인사이트 이사장이 인터뷰에서 강조한 '우분투(Ubuntu)'는 인간의 존재를 다른 사람들과의 관계 속에서 이해하는 아프리카의 철학이다.  /사진=K trendy NEWS DB ⓒ케이 트렌디뉴스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최동환 아프리카인사이트 이사장이 인터뷰에서 강조한 '우분투(Ubuntu)'는 인간의 존재를 다른 사람들과의 관계 속에서 이해하는 아프리카의 철학이다. 남부 아프리카에서 널리 알려진 우분투는 인간다움과 상호 존중, 공동체의 유대를 뜻하는 개념으로 발전해 왔다.

응구니어군의 표현인 '움운투 응움운투 응가반투(Umuntu ngumuntu ngabantu)'는 다른 사람들을 통해 한 사람이 인간으로 존재한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영어로는 'I am because we are'라는 문장으로 널리 소개된다. 한국어로 옮기면 '우리가 있기에 내가 존재한다'는 뜻에 가깝다.

우분투에서 개인의 삶은 가족과 이웃, 공동체와 맺는 관계 속에서 형성된다. 다른 사람의 존엄을 인정하는 태도는 자신의 인간다움을 실현하는 일과도 연결된다. 서로를 배려하고 도움을 나누는 행위가 개인적인 선행을 넘어 함께 살아가는 사회의 윤리로 이해되는 이유다.

우분투는 남부 아프리카의 전통적인 생활문화에서 발전했으며, 현대에 들어서는 사회윤리와 교육, 정치철학의 영역에서도 폭넓게 논의되고 있다. 인간의 자유와 존엄, 공동체의 책임을 함께 생각하는 철학으로 발전하면서 지역의 문화적 전통을 넘어 국제적인 관심을 얻었다.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는 인종차별정책인 아파르트헤이트(Apartheid)가 종식되고 민주주의 체제로 전환하는 과정에서 우분투가 사회적 화해와 공동체의 회복을 설명하는 중요한 사상으로 자리했다.

1993년 남아프리카공화국 임시헌법의 후문에는 우분투의 정신이 명시됐다. 인종차별의 역사를 넘어 새로운 사회를 형성하는 과정에서 이해와 화해, 인간의 존엄을 존중하는 가치가 중요하게 다뤄졌다. 1990년대 중반 출범한 진실화해위원회에서도 우분투는 사회적 관계를 회복하는 철학적 기반 가운데 하나였다.

노벨평화상 수상자인 데즈먼드 투투(Desmond Tutu) 대주교는 우분투를 인간이 다른 사람들과 맺는 관계 속에서 자신의 인간다움을 발견하는 사상으로 설명했다. 개인의 존엄과 공동체의 삶을 서로 연결해 이해하는 태도는 남아프리카공화국의 민주화 이후 사회적 화해를 논의하는 과정에서도 중요한 의미를 가졌다.

노벨평화상 수상자인 데즈먼드 투투(Desmond Tutu) 대주교는 우분투를 인간이 다른 사람들과 맺는 관계 속에서 자신의 인간다움을 발견하는 사상으로 설명했다.  /사진=K trendy NEWS DB ⓒ케이 트렌디뉴스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노벨평화상 수상자인 데즈먼드 투투(Desmond Tutu) 대주교는 우분투를 인간이 다른 사람들과 맺는 관계 속에서 자신의 인간다움을 발견하는 사상으로 설명했다.  /사진=K trendy NEWS DB ⓒ케이 트렌디뉴스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우분투의 철학은 아프리카 각국의 다양한 문화적 전통과 공통된 가치를 공유하면서도 고유한 역사적 배경을 가지고 있다. 남부 아프리카의 우분투와 서아프리카 세네갈의 환대 문화는 서로 다른 지역에서 발전했다. 최동환 이사장이 세네갈에서 경험한 공동체의 정서를 이해하는 데에는 현지의 '테랑가(Teranga)' 문화가 또 하나의 중요한 연결고리가 된다.

세네갈에서 널리 사용되는 월로프어(Wolof)의 테랑가는 환대와 따뜻한 맞이를 뜻한다. 세네갈은 '테랑가의 나라'라는 별칭으로도 알려져 있다. 손님을 반갑게 맞이하고 음식을 나누며 이웃과 친척, 낯선 사람에게도 친절을 베푸는 생활문화가 테랑가와 연결된다.

세네갈에서는 여러 사람이 큰 그릇에 담긴 음식을 함께 나누는 식사문화가 환대의 전통을 보여준다. 식사 자리를 마련하는 일은 가족과 방문객이 한자리에 모이는 기회이며, 함께 음식을 먹는 시간은 사람들 사이의 관계를 이어가는 일상적인 방식이 된다.

손님에게 차를 대접하는 관습도 잘 알려져 있다. 아타야(Attaya)라고 부르는 차를 준비하고 나누는 시간은 방문객과 대화를 이어가는 사회적 교류의 기회가 된다. 함께 음식을 먹고 차를 마시는 생활의 관습 속에서 손님을 맞이하는 예절과 인간관계의 가치가 이어져 왔다.

최동환 이사장이 세네갈에서 주목한 것도 사람들 사이에서 이루어지는 나눔과 환대였다. 37년간 외교관으로 근무하고 주세네갈 대사를 지낸 최 이사장은 현지 주민들과 생활하면서 공동체의 유대와 서로를 존중하는 태도를 깊이 경험했다고 말했다.

한국의 전통적인 가족문화와도 닮은 부분이 있었다. 여러 세대가 함께 생활하고, 이웃의 어려움을 살피며, 낯선 사람에게도 음식을 나누던 공동체의 기억이다. 최 이사장은 아프리카에서 경험한 환대를 통해 한국 사회에도 오랫동안 이어져 왔던 인간관계의 가치를 다시 생각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한국의 공동체문화는 산업화와 도시화, 가족구조의 변화에 따라 다양한 모습으로 발전했다. 대가족 중심의 생활에서 핵가족과 1인 가구가 증가하는 사회로 변화하면서 가족과 이웃 사이의 관계도 달라졌다. 개인의 선택과 독립성을 존중하는 가치가 확대됐고, 서로를 배려하는 방식 역시 새로운 생활환경에 맞춰 변화하고 있다.

양지예 이사도 아프리카에서 생활하면서 어린 시절 한국의 이웃문화를 떠올렸다. 주택가 골목에서 이웃집을 찾아가고 가까운 사람들과 음식을 나누던 기억이었다.  /사진=K trendy NEWS DB ⓒ케이 트렌디뉴스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양지예 이사도 아프리카에서 생활하면서 어린 시절 한국의 이웃문화를 떠올렸다. 주택가 골목에서 이웃집을 찾아가고 가까운 사람들과 음식을 나누던 기억이었다.  /사진=K trendy NEWS DB ⓒ케이 트렌디뉴스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양지예 이사도 아프리카에서 생활하면서 어린 시절 한국의 이웃문화를 떠올렸다. 주택가 골목에서 이웃집을 찾아가고 가까운 사람들과 음식을 나누던 기억이었다. 가족관계로 맺어지지 않은 사람들도 오랫동안 가까이 지내면서 서로의 일상을 살피던 생활방식이 부룬디에서 경험한 공동체의 친밀함과 연결됐다.

2014년 처음 방문한 부룬디에서는 가족과 결혼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주민들의 생활문화를 경험했다. 당시 20대 초반이었던 양 이사에게 자녀가 몇 명인지 묻는 주민들이 있었고, 결혼하지 않았다는 대답에는 놀라움을 나타내기도 했다.

양 이사는 당시 부룬디 주민들의 반응에서 한국의 이전 세대가 결혼과 가족을 바라보던 생각과 닮은 부분을 발견했다. 개인의 생활을 가족과 공동체의 관계 속에서 이해하는 방식이었다.

부룬디의 생활문화 역시 교육과 도시화, 사회활동의 변화에 따라 발전하고 있다. 양 이사는 처음 방문한 이후 10년이 넘는 시간 동안 여러 아프리카 국가에서 여성들의 교육과 사회활동, 디지털 기술을 통한 생활의 변화가 이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전통적인 공동체의 문화와 현대적인 생활방식은 같은 사회 안에서 함께 나타난다. 가족과 이웃의 관계를 소중하게 생각하는 사람들이 디지털 기술을 활용해 일하고, 세계의 다양한 문화를 접하며 자신의 진로를 선택한다. 공동체의 가치가 현대적인 도시생활과 새로운 형태로 연결되는 과정이다.

아프리카의 지역별 문화와 역사적 경험은 매우 다양하다. 부룬디와 케냐, 세네갈, 남아프리카공화국은 서로 다른 언어와 사회구조를 가지고 있으며, 가족과 공동체의 관계도 지역과 세대, 개인의 경험에 따라 차이가 있다.  /사진=K trendy NEWS DB ⓒ케이 트렌디뉴스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아프리카의 지역별 문화와 역사적 경험은 매우 다양하다. 부룬디와 케냐, 세네갈, 남아프리카공화국은 서로 다른 언어와 사회구조를 가지고 있으며, 가족과 공동체의 관계도 지역과 세대, 개인의 경험에 따라 차이가 있다.  /사진=K trendy NEWS DB ⓒ케이 트렌디뉴스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케냐에서도 모바일 금융서비스와 디지털 플랫폼이 생활의 중요한 부분으로 자리했다. 모바일 송금과 결제서비스인 엠페사(M-Pesa)는 2007년 케냐에서 시작돼 금융서비스를 이용하는 방식을 변화시켰다. 디지털 기술은 개인의 경제활동을 지원하는 동시에 가족과 친구 사이의 송금, 소규모 사업과 지역경제의 거래를 연결하는 수단으로 활용되고 있다.

양 이사가 케냐 출신 남편과 경험한 친밀한 인간관계도 현대 아프리카의 생활을 이해하는 하나의 통로다. 서로 다른 문화적 배경에서 성장한 두 사람이 일상의 선택을 공유하고 관계를 만들어가는 과정에서는 전통적인 공동체의 가치와 개인의 자율성이 함께 나타난다.

아프리카의 지역별 문화와 역사적 경험은 매우 다양하다. 부룬디와 케냐, 세네갈, 남아프리카공화국은 서로 다른 언어와 사회구조를 가지고 있으며, 가족과 공동체의 관계도 지역과 세대, 개인의 경험에 따라 차이가 있다. 우분투와 테랑가는 그러한 다양성 속에서 인간의 존엄과 관계의 가치를 이해하는 철학적·문화적 전통이다.

국제사회에서도 우분투의 가치는 교육과 사회적 연대의 철학으로 논의되고 있다. 유네스코(UNESCO)는 우분투를 인간의 상호연결성과 공동체의 상호의존성을 이해하는 사상으로 다뤄 왔다. 교육을 통해 서로 다른 사회의 문화를 배우고 타인의 존엄을 존중하는 태도를 형성하는 과정에서도 우분투의 의미를 살펴볼 수 있다.

아프리카인사이트가 추진하는 세계시민교육 역시 문화적 이해와 시민의 참여를 연결하는 활동이다. 학교와 시민단체, 다양한 모임에서 아프리카의 역사와 사회, 생활문화를 소개하면서 한국 시민들이 다른 지역의 사람들을 이해하는 기회를 마련하고 있다.

최동환 이사장은 한국과 아프리카의 관계에서도 서로 배우고 함께 발전하는 동반자적 태도를 강조했다. 아프리카에서 경험한 환대와 공동체의 가치는 국제협력에서도 서로의 경험을 존중하고 관계를 지속하는 방향으로 이어진다.

최동환 이사장은 축제를 통해 한국과 아프리카의 사람들이 만나고 서로의 경험을 나누는 일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문화교류를 주고받는 관계로 제한하기보다 함께 참여하고 배우며 새로운 인연을 만드는 활동으로 발전시키려는 생각이다. /사진=K trendy NEWS DB ⓒ케이 트렌디뉴스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최동환 이사장은 2026년 10월 24일 서울 반포한강공원에서 열린 제9회 서울아프리카페스티벌을 통해 한국과 아프리카의 사람들이 만나고 서로의 경험을 나누는 일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사진=K trendy NEWS DB ⓒ케이 트렌디뉴스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문화적 교류는 국가 간 협력의 범위를 사람들의 생활로 넓힌다. 외교와 경제협력을 통해 구축된 관계가 음악과 예술, 교육과 일상적인 만남으로 이어질 때 서로 다른 사회에 대한 이해도 깊어진다.

2026년 10월 24일 서울 반포한강공원에서 열린 제9회 서울아프리카페스티벌은 한국에 거주하는 아프리카 출신 주민들과 한국 시민들이 함께 문화를 나누는 자리였다. 아프리카인사이트와 주한아프리카외교단이 공동 주최한 행사에는 아프리카 17개국 대사관과 재한 아프리카 공동체, 문화예술인들이 참여했다.

'홈커밍(Homecoming)'을 주제로 열린 축제에서는 각국의 음악과 춤, 음식과 생활문화가 소개됐다. 부룬디의 전통 북 연주, 르완다의 전통춤, 가나 커뮤니티의 공연과 한국·나이지리아 음악인들의 협업 무대도 마련됐다. 서로 다른 문화의 전통과 현대적인 표현이 함께 소개되는 행사였다.

최 이사장은 축제를 통해 한국과 아프리카의 사람들이 만나고 서로의 경험을 나누는 일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문화교류를 주고받는 관계로 제한하기보다 함께 참여하고 배우며 새로운 인연을 만드는 활동으로 발전시키려는 생각이다.

축제에 참여한 아프리카 출신 주민들은 자신의 문화를 소개하고 한국 시민들과 대화를 나눈다. 한국 시민들 역시 익숙하지 않았던 음악과 춤을 배우고 각국의 음식을 경험한다. 서로의 언어를 충분히 알지 못하더라도 문화예술을 함께 즐기는 과정에서 새로운 관계가 시작될 수 있다.

최 이사장이 강조한 우분투는 이러한 만남의 의미를 인간의 관계라는 관점에서 생각하게 한다. 자신과 타인의 삶이 서로 연결돼 있다는 인식은 사람을 대하는 태도와 공동체의 생활, 문화적 교류의 방식으로 이어진다.

양지예 아프리카인사이트 이사가 케냐 출신 남편과 생활하면서 경험한 문화적 차이다. /사진=K trendy NEWS DB ⓒ케이 트렌디뉴스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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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 이사가 케냐 출신 남편과 생활하면서 경험한 우정의 표현에서도 비슷한 의미를 발견할 수 있다. 가까운 사이이기 때문에 도움을 청하고 함께 나누는 관계, 상대에게 부담을 주지 않으려는 배려, 서로의 가치관을 존중하며 생활하는 태도는 각자의 문화적 경험 속에서 발전해 온 인간관계의 방식이다.

인간은 가족과 친구, 이웃과 동료를 만나면서 자신의 삶을 만들어간다. 공동체는 서로 다른 사람들이 저마다의 삶을 유지하면서 함께 생활하는 관계 속에서 형성된다. 우분투의 철학과 세네갈의 테랑가 문화는 그러한 관계를 이해하는 데 오랫동안 이어져 온 사유의 전통을 제공한다.

아프리카인사이트는 2013년 출범 이후 세계시민교육과 문화교류, 서울아프리카페스티벌 등을 통해 한국과 아프리카의 사람들이 만나는 기회를 넓혀 왔다. 최 이사장은 서울을 비롯한 여러 지역에서 교류 활동을 확장하는 방향을 논의하고 있으며, 양 이사는 아프리카 출신 주민과 한국 시민들이 일상에서 더욱 자주 만날 수 있는 문화적 공간을 기대하고 있다.

남부 아프리카의 우분투와 세네갈의 테랑가가 전해온 인간관계의 가치는 2026년 한국의 문화교류 현장에서도 새로운 형태로 이어지고 있다. 가족과 이웃의 생활에서 형성된 환대와 상호 존중의 전통은 국적과 언어가 다른 사람들이 함께 살아가는 사회에서도 의미를 갖는다. 서로 다른 사람들이 자신의 문화를 지키면서 새로운 관계를 맺어가는 일은 한국과 아프리카의 교류가 지속되는 생활의 기반이 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