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개의 채점표
고양시 유소년 축구 지도자 채용 과정에 점수 조작 논란

[KtN 임우경기자] 고양시체육회가 유소년 축구 교실 지도자 채용 시 점수를 조작했다는 의혹으로 경기북부경찰청에서 조사를 받고 있다. 

국민권익위에 진상규명을 제기한  고양시 축구협회 이용형 전무는 축구경력  20년 이상 경력을 가졌으며, 프로축구 선수 활동 및 중국에서 지도자 생활을 하던 중 코로나 19로 한국에 머물면서 지난 2년간 고양시 유소년 축구교실에서 아이들을 지도해왔다. 

이용형 전무는 축구 지도자 자격증을 보유하고 있으며, 종목단체 인증서를 제출한 반면에도 채용에서 탈락한 점에 대해 합격자의 점수와 채점 기준서를 고양시체육회에 요구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아 국민권익위원회에 신고하게 됐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용형 전무는 "제가 고양축구협회 소속이여서 채용되지 않았다는 사실을 행정감사장에서 알게됐으며, 자신의 점수가 지원자 중 최고 점수였다는 것도 알았다"라고 덧붙였다. 

이 사건으로 고양시체육회는 지난 6월21일 고양시의회에서 4시간에 걸친 행정사무 감사를 받았으며, 고양시의회 김수진 의원이 행정사무 감사에서 "자격 요건을 충족한 지원자를 탈락시키고 무자격자를 채용한 것으로 의심된다"고 밝혔다. 

특히 채용시험 최고점자의 점수가 고양시체육회장의 지시로 조작돼 탈락했다는 증언이 감사장에서 나왔다. 사무국장은 이용형 지원자가 81.3점으로 1등 점수를 받았으며, 이를 체육회 회장께 보고했지만 축구협회 전무이사라는 이유로 지시에 따라 탈락시켰다고 말했다. 

이용형 전무는 "이번 기회에 정확한 진상규명이 이뤄지기를 바라며, 앞으로 고양시 체육회가 축구가 아닌 다른 종목에서도 같은 사례가 발생하지 않도록 관련 조치를 취해주시길 바란다"라고 강조했다. 

고양시체육회 안운섭 회장은 채점 조작 지시에 대해  "그렇게 지시한 기억이 없다"라며 "보고를 받아서 “될 수 있으면 새로운 사람들 한테 기회를 줄 수 있는 방법으로 해봐라.” 이렇게는 제가 얘기한 것이 기억이 난다."라고 말했다. 

본 매체는 안운섭 회장에게 고양시체육회 유소년 축구 지도자 선발 과정에서 채점 조작 지시에 대한 입장을 물었으나 "현재 직장내 갑질 부분을 마무리하고 추후 입장을 표명하겠다"라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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