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상 대선 구도, 이재명 50% 넘기며 ‘단일 후보군’ 위상 확인
[KtN 김 규운기자] ㈜여론조사꽃이 실시한 CATI조사에서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이재명은 51.7%의 지지율로 국민의힘 김문수 후보(28.7%)를 23.0%포인트 차이로 앞섰다. 개혁신당 이준석 후보는 7.4%를 기록했다. ‘투표할 인물이 없다’는 응답은 9.6%, ‘그 외 인물’은 0.9%로 나타났다.
이재명의 과반 지지율은 단순한 지지 우위를 넘어, 가상 대결 구도에서 명확한 주도권을 확보하고 있다는 신호로 해석할 수 있다. 김문수 후보는 보수 정당의 공식 후보로 나섰지만, 전국적 확장성과 중도권 설득력에서는 한계를 드러냈다. 이준석 후보는 양당 후보와는 별개로 특정 세대 내 영향력만 확인됐다.
지역별 구도, 대구·경북 제외 전 지역 이재명 우세
권역별 지형을 보면, 이재명 후보는 서울 50.7%, 경기·인천 55.4%, 충청권 50.0%를 기록하며 수도권과 중부권 전역에서 과반을 확보했다. 호남권에서는 무려 79.4%의 지지율로 독주체제를 보였고, 강원·제주도 이재명이 우위를 점했다.
반면 대구·경북에서는 김문수 후보가 50.4%를 얻어 이재명(30.4%)을 20.0%포인트 차이로 앞섰다. 하지만 이를 제외한 전 권역에서의 우세는 특정 지역에 기반한 지지구조가 아니라 전국적 확산형 지지 기반을 형성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40·50대서 70% 넘긴 이재명… 70세 이상만 김문수 우세
연령대별로도 판세는 분명했다. 이재명 후보는 40대에서 72.0%, 50대에서 67.6%를 얻으며 전통적 핵심 지지층을 넘어 중장년층까지 확실한 우위를 확보했다.
이준석, 2030 남성층서 분화된 지지 확인… 여성층엔 영향력 미미
이준석 후보는 전체 지지율은 7.4%였지만, 청년 남성층에서 독특한 지지 패턴을 보였다. 18~29세 남성층에서는 30.7%를 기록하며 모든 후보 중 가장 높은 지지율을 얻었고, 30대 남성층에서도 21.0%를 기록했다.
반면 여성층 지지율은 18~29세 여성에서 6.3%, 30대 여성에서 4.1%에 불과했다. 이는 이준석 후보의 지지 기반이 극도로 젠더-세대적으로 편중돼 있다는 현실을 드러낸다. 대중적 확장성과는 거리가 멀지만, 특정 정서와 이슈에서의 영향력은 여전히 유효함을 보여준다.
이념·정당별 분석… 중도층에서 56.6% 이재명 지지
이념 성향별로 보면 진보층의 84.4%가 이재명 후보를 지지했고, 보수층의 64.1%는 김문수 후보를 지지했다. 중도층에서는 이재명 56.6%, 김문수 19.1%, 이준석 9.7%로 나타나, 중도권에서의 이재명 강세가 두드러졌다. 이는 향후 본선 구도에서 결정적 균형추 역할을 할 중도층이 이미 방향을 정했다는 평가로 이어진다.
정당 지지층별로는 더불어민주당 지지층의 94.3%, 조국혁신당 지지층의 87.0%가 이재명을 지지했다. 국민의힘 지지층의 85.6%는 김문수를, 개혁신당 지지층의 81.7%는 이준석을 지지했다.
그러나 무당층에서는 ‘투표할 인물이 없다’가 56.8%로 과반을 넘었고, 이재명 8.4%, 김문수 13.5%, 이준석 11.9%로 분산됐다. 무당층의 이탈은 정치권 전반에 대한 거리감과 회의의 표현으로 볼 수 있다.
자영업·블루칼라·화이트칼라 모두 이재명 우세… 직업별 유권자도 기울다
직업군별 지지율에서도 이재명이 전 계층에서 우위를 보였다. 자영업층 55.8%, 화이트칼라층 58.4%, 블루칼라층 54.5% 등, 경제활동 중심 계층에서 이재명이 과반 이상의 지지를 받았다.
이는 특정 정당의 고정 지지층을 넘어 경제적 이해관계를 가진 실질 유권자들 사이에서도 정권 교체 혹은 후보 교체의 요구가 분명히 형성되고 있다는 점을 시사한다.
여론은 이미 선택을 끝냈다… 정치권의 ‘대답’만 남았다
이번 여론조사는 단순한 가상 대결을 넘어서, 유권자들이 어떤 리더십을 신뢰하고 어떤 방식의 정치에 등을 돌렸는지를 명확히 보여준다. 이재명 후보의 과반 지지는 민주당이라는 정당보다, 지금의 정치와 거리를 두고 싶은 국민들의 열망이 집중된 결과다.
김문수 후보는 전통적 보수층 내에서의 결집에는 성공했지만, 확장성과 중도층 설득력에서는 한계를 드러냈다. 이준석 후보는 이념과 당파를 넘는 청년 남성층의 감정적 대변자로는 기능했지만, 정치적 대안세력으로는 제약이 분명했다.
유권자는 이미 자신들의 방향을 제시했다. 남은 것은 정치권의 응답이다. 민심은 지금 단지 정권교체가 아니라, 정치 리더십의 전환을 요구하고 있다. 이 흐름을 조직하지 못하는 쪽은, 더는 ‘주도세력’이 될 수 없다.
이번 여론조사는 ㈜여론조사꽃에서 2025년 5월 12일부터 5월 13일까지 CATI 방식으로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를 대상으로 실시했다. 총 2,004명이 참여했으며, 응답률은 20.0%를 기록했다. 표본오차는 ±2.2%포인트(95% 신뢰수준)이다.
또한, 2025년 5월 14일부터 5월 15일까지 동일 방식으로 추가 조사를 실시했으며, 2,012명이 참여했고 응답률은 19.5%였다. 표본오차는 ±2.2%포인트(95% 신뢰수준)이다.
두 조사 모두 성별, 연령대, 권역별 비례할당 후 무작위 추출 방식으로 표본을 구성했으며, 행정안전부 2025년 4월 30일 주민등록 인구 기준에 따라 성별, 연령대, 권역별 가중치를 적용한 셀가중 방식이 사용됐다. 조사에는 통신3사가 제공한 무선 가상번호를 활용했으며,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보다 자세한 내용을 확인할 수 있다.
후원=NH농협 302-1678-6497-21 위대한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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