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권역·전 세대·전 계층에서 압도적 인식 우세… 야권 후보 간 격차 현실화, 여권 내부 결속은 한계
'지지'와 무관한 ‘현실 인식’에서도 이재명 압도… 김문수는 여권 지지층 내에서도 확장성 부족

국민의힘 탈당 김상욱, 이재명 지지…"보수의 본질 갖춘 후보"  사진=2025 05.15  강유정  의원 엑스 갈무리 K trendy NEWS DB ⓒ케이 트렌디뉴스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국민의힘 탈당 김상욱, 이재명 지지…"보수의 본질 갖춘 후보"  사진=2025 05.15  강유정  의원 엑스 갈무리 K trendy NEWS DB ⓒ케이 트렌디뉴스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KtN 김 규운기자] ㈜여론조사꽃이 2025년 5월 12일부터 15일까지 이틀씩 두 차례에 걸쳐 실시한 전화면접조사에서, 지지 여부와 상관없이 “당선 가능성이 가장 높은 후보”를 묻는 질문에 전체 응답자의 71.1%가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를 꼽았다. 국민의힘 김문수 후보는 22.4%에 그쳤으며, 개혁신당 이준석 후보는 1.3%로 조사됐다. 그 외 ‘없다’는 응답이 2.7%, ‘기타 인물’은 0.2%에 불과했다.

지지율 조사와는 달리, 이 질문은 유권자들의 ‘판단’과 ‘예측’이 반영되는 항목이다. 즉, 정치적 선호를 떠나 대중이 어느 후보가 실제 권력을 장악할 가능성이 높은지를 현실적으로 바라보는 관측지표라 할 수 있다. 이재명이 이 질문에서도 압도적 수치를 기록했다는 점은, 단순한 선호를 넘어 정치 지형 전반에서 ‘구심점으로서의 위상’이 확고하다는 것을 뜻한다.

전국 권역에서 우세… 수도권·호남은 물론, 강원·제주까지 70% 이상

권역별 분석에서도 이재명 후보는 모든 지역에서 당선 가능성 인식 1위를 기록했다. 특히 전통적 텃밭인 호남권에서는 무려 91.2%가 이재명의 당선을 예측했다. 수도권에서는 서울 73.1%, 경기·인천 72.8%로 조사됐고, 충청권 69.6%, 강원·제주 71.0%로 전국 대부분 권역에서 70% 내외의 수치를 기록했다.

40대와 18~29세에서 80% 넘겨… 70세 이상도 이재명이 앞서

세대별로는 40대에서 이재명 당선 가능성을 82.9%, 18~29세에서는 81.4%가 선택해 가장 높은 비율을 보였다. 

보수 지지층이 상대적으로 많은 70세 이상에서도 이재명이 49.2%, 김문수가 41.8%를 기록해, 고령층마저도 당선 가능성만큼은 이재명에 무게를 두고 있는 상황이 드러났다. 이는 선호 여부와 별개로, 이재명의 정치적 입지가 세대 전반에 걸쳐 압도적인 수준에 도달했다는 평가를 뒷받침한다.

정당 지지와 무관한 인식… 무당층과 중도층에서도 ‘이재명 당선’ 예상 다수

정당 지지층 분석에서도 동일한 양상이 나타났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층의 98.2%, 조국혁신당 지지층은 100%가 이재명의 당선을 예측했다. 국민의힘 지지층 중에서도 김문수를 꼽은 비율은 65.2%에 그쳐, 여권 내부에서조차 결속력이 제한적임을 보여줬다.

무당층은 이재명이 62.9%로 가장 높았고, 이어 ‘없다’(17.3%), 김문수(11.9%), 이준석(2.5%) 순이었다. 무당층은 정치적 판단 기준이 상대적으로 엄격한 편이지만, 이재명의 당선 가능성을 높게 평가한 응답이 압도적이었던 것은 정치적 충성도를 넘어서, 실제 권력 구조 변화에 대한 대중의 체감이 반영된 결과로 해석할 수 있다.

사진=여론조사 꽃, K trendy NEWS DB ⓒ케이 트렌디뉴스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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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념 스펙트럼 전반에서 우위… 보수층도 절반 이상 김문수 외면

이념 성향별로 보면 진보층의 92.8%가 이재명의 당선을 점쳤고, 보수층에서도 김문수는 50.2%에 머물렀다. 즉, 보수층 내부에서조차 김문수가 유력한 승자라고 확신하지 못하고 있다는 의미다. 이준석은 전 이념대에서 1~2% 수준의 응답에 그쳐 영향력은 미미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도층은 이재명이 79.3%를 얻어 김문수(14.8%)를 64.5%포인트 차이로 크게 앞섰다. 이는 단순한 여론 우세가 아니라, 정치적 현실 감각에서 이재명 중심의 대세 구도가 유권자들에게 구조적으로 받아들여지고 있음을 의미한다.

유권자는 이미 “이긴 후보”를 알고 있다… 정치는 이 현실에 응답할 준비가 되었는가

이재명 후보의 지지율이 아니라 ‘당선 가능성’ 조사에서의 71.1%라는 수치는, 정치적 선호를 넘어선 민심의 판단이 이미 끝났음을 시사한다. 이는 상대 후보와의 격차가 단지 인기의 차이가 아니라, 정치적 구도 전체에서 중심축이 어디에 있는지를 보여주는 결정적 신호다.

김문수 후보는 보수층 결집에는 부분적으로 성공했으나, 대중 인식에서의 확장성 부족과 존재감의 제한성은 명확히 드러났다. 이준석 후보 역시 세대·젠더 특정층을 제외하면 주류 대선 구도에서 의미 있는 변수로 기능하지 못하고 있다.

이번 여론조사는 ㈜여론조사꽃에서 2025년 5월 12일부터 5월 13일까지 CATI 방식으로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를 대상으로 실시했다. 총 2,004명이 참여했으며, 응답률은 20.0%를 기록했다. 표본오차는 ±2.2%포인트(95% 신뢰수준)이다.

또한, 2025년 5월 14일부터 5월 15일까지 동일 방식으로 추가 조사를 실시했으며, 2,012명이 참여했고 응답률은 19.5%였다. 표본오차는 ±2.2%포인트(95% 신뢰수준)이다.

두 조사 모두 성별, 연령대, 권역별 비례할당 후 무작위 추출 방식으로 표본을 구성했으며, 행정안전부 2025년 4월 30일 주민등록 인구 기준에 따라 성별, 연령대, 권역별 가중치를 적용한 셀가중 방식이 사용됐다. 조사에는 통신3사가 제공한 무선 가상번호를 활용했으며,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보다 자세한 내용을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