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N 신명준기자] 2025년 상반기 모빌리티 앱 시장은 단순한 기능 경쟁을 넘어 플랫폼 간의 브랜드 전략이 총력전을 펼치는 국면에 진입했다. ‘지도’와 ‘호출’, ‘내비’라는 각기 다른 기능적 분류가 이제는 플랫폼 기업의 브랜드 철학, 데이터 전략, 사용자 구조 설계까지 포함한 총체적 경쟁의 장이 되고 있다. 앱 분석 서비스 와이즈앱·리테일·굿즈의 2025년 상반기 보고서에 따르면, 사용자 수 상위 10위권 앱 대부분은 네이버, 카카오, SK그룹 계열 서비스가 차지하고 있으며, 이들 기업은 앱 설계에서부터 마케팅 메시지, 연동 생태계까지 각기 다른 전략을 구사하고 있다.
카카오의 전략은 연결성과 호출 중심의 사용 경험에 방점이 찍혀 있다. ‘카카오 T’는 택시 호출, 대리운전, 주차, 바이크, 내비게이션 등 다양한 이동 관련 기능을 하나의 앱에 통합한 슈퍼앱 전략을 구사하며, ‘카카오맵’은 ‘카카오내비’ 및 ‘카카오 T’와 기능적으로 연결되어 하나의 생태계 내에서 유저의 이동 경로를 순환적으로 설계한다. 카카오 플랫폼은 특히 “카카오톡” 기반의 사용자 접점을 극대화하는 구조에 집중하고 있다. 앱 간 기능 전환은 위화감 없이 이뤄지고, 사용자 정보는 동일한 계정으로 공유되어 택시 호출에서 지도 검색, 주차 예약까지 한 번의 로그인으로 이어진다.
반면 네이버는 지도 앱을 중심으로 ‘목적지 이전의 탐색’에 주목한 전략을 고수하고 있다. ‘네이버 지도’는 단순한 경로 안내를 넘어 장소 리뷰, 블로그 콘텐츠, 사용자 평점, 네이버 예약, 스마트 주문 등 다양한 기능을 앱 안에 집약하며 이동의 기획단계에 집중한다. 이는 ‘경로 중심’의 타사 서비스와 달리 콘텐츠 기반의 목적지 추천 알고리즘을 강화하는 방식으로, 특히 2030세대의 높은 선호도를 확보하는 데 유효하게 작용하고 있다. 네이버는 ‘지도 앱’이라는 명칭보다 ‘생활정보 탐색 허브’로서의 포지셔닝을 구축해가고 있으며, 이는 광고주, 소상공인, 콘텐츠 생산자들과의 다층적 연결 구조로도 확장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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