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팝·한식·문화산업이 한자리에…‘소프트파워 외교’ 총집결
BTS RM·지드래곤·에드워드 리…경주 APEC, K컬처 외교의 중심으로
K팝·한식·문화산업이 한자리에…‘소프트파워 외교’ 총집결

BTS RM·지드래곤·에드워드 리…경주 APEC, K컬처 외교의 중심으로  사진=2025 10.28  K trendy NEWS DB ⓒ케이 트렌디뉴스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BTS RM·지드래곤·에드워드 리…경주 APEC, K컬처 외교의 중심으로  사진=2025 10.28  K trendy NEWS DB ⓒ케이 트렌디뉴스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KtN 신미희기자]  오는 10월 31일 개막하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가 경주에서 열리며, 이번 회의는 경제·외교 무대를 넘어 K컬처 외교의 장으로 부상하고 있다. 방탄소년단(BTS) 리더 RM(김남준)이 기조연설자로 나서고, ‘흑백요리사’로 유명한 에드워드 리 셰프가 정상 만찬을 책임지는 등 음악·문화·미식이 어우러진 역대급 ‘문화 외교전’이 펼쳐질 전망이다.

■ RM, APEC CEO 서밋 기조연설…K컬처의 경제적 비전 제시

가요계에 따르면 BTS RM은 29일 열리는 APEC 최고경영자(CEO) 서밋 문화 세션에서 기조연설자로 참석한다. 주제는 ‘APEC 지역의 문화창조산업과 K컬처의 소프트파워’. 약 10분간 진행될 연설에서 그는 글로벌 시장 경험을 지닌 아티스트로서 한류 콘텐츠의 창의성과 경제적 파급력을 직접 설명할 예정이다.

한류 아티스트가 정상회의 공식 세션에서 문화산업의 미래를 제시하는 것은 처음이다. RM은 앞서 2018년 UN 총회 연설로 “청년과 자아의 목소리”를 전하며 세계적 주목을 받은 바 있다. 이번 APEC 무대에서는 ‘K컬처’의 예술적 가치와 산업적 잠재력을 국제사회에 설득력 있게 제시할 것으로 기대된다. 

BTS RM·지드래곤·에드워드 리…경주 APEC, K컬처 외교의 중심으로  사진=2025 10.28 방탄소년단(BTS)의 리더 RM(본명 김남준)  APEC CEO 서밋 기조연설… K-컬처는 감성 자본, 경제를 움직이는 힘  사진=2025 10.27  대통령실 /   K trendy NEWS DB ⓒ케이 트렌디뉴스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BTS RM·지드래곤·에드워드 리…경주 APEC, K컬처 외교의 중심으로  사진=2025 10.28 방탄소년단(BTS)의 리더 RM(본명 김남준)  APEC CEO 서밋 기조연설… K-컬처는 감성 자본, 경제를 움직이는 힘  사진=2025 10.27  대통령실 /   K trendy NEWS DB ⓒ케이 트렌디뉴스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 하이브, APEC 다이아몬드 스폰서로 참여…K팝 산업 전면 홍보

RM이 속한 BTS의 소속사 하이브(HYBE)는 이번 CEO 서밋의 최상위 등급 스폰서(다이아몬드 파트너)로 참여했다. 이는 21개 회원국 기업 중 유일한 엔터테인먼트 기업으로, K팝 산업의 위상을 상징한다.

하이브는 경주 예술의전당 전시관에 부스를 설치해 ▲글로벌 거점 사업 현황 ▲레이블별 성과 ▲팬덤 플랫폼 ‘위버스(Weverse)’의 운영 구조를 소개한다. 또 응원봉 체험존을 마련해 각국 CEO와 정상들에게 K팝 팬덤 문화를 직접 체험할 수 있게 할 예정이다.

지드래곤, APEC 공식 홍보대사 위촉… 갤럭시 “문화의 힘으로 세계와 연결”  BTS RM·지드래곤·에드워드 리…경주 APEC, K컬처 외교의 중심으로  사진=2025 10.28  지드래곤 인스타그램 갈무리   K trendy NEWS DB ⓒ케이 트렌디뉴스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지드래곤, APEC 공식 홍보대사 위촉… 갤럭시 “문화의 힘으로 세계와 연결”  BTS RM·지드래곤·에드워드 리…경주 APEC, K컬처 외교의 중심으로  사진=2025 10.28  지드래곤 인스타그램 갈무리   K trendy NEWS DB ⓒ케이 트렌디뉴스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 지드래곤, APEC 홍보대사로 활약…K컬처 얼굴로 나서

이번 APEC 홍보대사에는 지드래곤(G-DRAGON)이 위촉됐다. 그는 대통령실과 외교부가 공동 제작한 홍보 영상 ‘주차장에서 생긴 일’ 등에 출연하며, 그룹 아이브(IVE)의 장원영 등과 함께 한국 문화를 세계에 알리고 있다. 지드래곤의 참여는 음악과 패션, 예술 전반에 걸친 ‘K컬처 아이콘’으로서의 영향력을 보여준다.

 BTS RM·지드래곤·에드워드 리…경주 APEC, K컬처 외교의 중심으로  사진=2025 10.28  플릭스 요리 경연 프로그램 ‘흑백요리사(Chef’s Table: Black & White)’에서 준우승을 차지한 에드워드 리 출처 = 넷플릭스     K trendy NEWS DB ⓒ케이 트렌디뉴스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BTS RM·지드래곤·에드워드 리…경주 APEC, K컬처 외교의 중심으로  사진=2025 10.28  플릭스 요리 경연 프로그램 ‘흑백요리사(Chef’s Table: Black & White)’에서 준우승을 차지한 에드워드 리 출처 = 넷플릭스     K trendy NEWS DB ⓒ케이 트렌디뉴스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 정상 만찬, 에드워드 리 셰프의 ‘한식 외교’…천년한우·가자미 유력

정상 만찬의 하이라이트는 에드워드 리 셰프가 맡는다. 넷플릭스 요리 경연 프로그램 ‘흑백요리사(Chef’s Table: Black & White)’에서 준우승을 차지한 그는, 오는 31일 롯데호텔 셰프들과 협업해 APEC 정상 만찬 한식 코스를 선보인다.

그는 외교부 유튜브 인터뷰에서 “한국 음식과 재료의 이야기를 전하고 싶다”며 “전통을 지키면서 혁신을 담은 한식의 아름다움을 보여주겠다”고 밝혔다.
만찬 메뉴는 비공개 원칙에 따라 행사 당일 공개되지만, 경주 특산물인 ‘천년한우’, 동해안 가자미·전복 등이 주요 후보로 거론된다. 2005년 부산 APEC에서 소고기 너비아니가 메뉴로 선정된 전례를 고려하면 이번에도 한우가 사용될 가능성이 높다.

만찬주는 경북 전통주인 교동법주, 대몽재 1779, 안동소주 등이 후보군에 올랐다. 지난 8월 ‘APEC 문화산업 대화’ 만찬에서 이 술들이 시음주로 등장하며 이번 행사 주류로 주목받고 있다.

방탄소년단(BTS)의 리더 RM(본명 김남준)  APEC CEO 서밋 기조연설… K-컬처는 감성 자본, 경제를 움직이는 힘  사진=2025 10.27  대통령실 / 편집  K trendy NEWS DB ⓒ케이 트렌디뉴스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방탄소년단(BTS)의 리더 RM(본명 김남준)  APEC CEO 서밋 기조연설… K-컬처는 감성 자본, 경제를 움직이는 힘  사진=2025 10.27  대통령실 / 편집  K trendy NEWS DB ⓒ케이 트렌디뉴스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 문화산업 외교의 중심, 경주가 세계 무대로

경주는 이번 APEC을 계기로 ‘K컬처 외교의 실험장’이자 문화경제의 허브로 부상하고 있다. 김영수 문화체육관광부 차관은 APEC 회원국 청년들과의 대담에서 “문화는 이제 국가의 핵심 성장 동력이며, K컬처가 이를 입증했다”며 “이번 APEC을 통해 문화산업이 글로벌 협력의 중심축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군 복무를 마친 BTS는 현재 새 앨범 작업 중이며, 외신 블룸버그는 내년 3월 말 새 앨범 발매와 64회 규모의 월드투어를 전망했다. 이 중 절반은 북미에서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K팝과 한식, 전통과 현대가 어우러진 이번 경주 APEC은 ‘문화 외교의 결정판’으로 기록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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