면역 회춘 전략이 암 치료의 패러다임을 바꾼다
[KtN 정석헌기자]암 치료는 지난 10년 동안 혁명적인 변화를 경험했다. 면역항암치료가 등장하며 종양 치료의 목표는 암세포를 직접 공격하는 방향에서 면역 체계의 힘을 활성화하는 전략으로 이동했다. 면역항암제는 면역세포, 특히 T세포가 암세포를 인식하고 제거하도록 돕는다. 그러나 모든 환자에게 높은 효과를 보이지는 않는다. 노화로 인해 면역세포가 약화되었거나 T세포 기능이 저하된 환자군은 치료 반응률이 현저하게 낮다. 이러한 한계가 면역 회춘 연구가 암 치료 분야로 확장되는 배경이 되고 있다.
Urolithin A는 미토콘드리아 활성화와 면역세포 품질 개선을 통해 면역 체계 전반을 재충전하는 효과를 보인다. 프랑크푸르트 임상연구에서 Urolithin A 투여 후 나이브 T세포가 증가하고 면역세포 기능이 강화되었다는 결과는 암 면역치료의 한계를 보완하는 핵심 증거가 될 수 있다. 면역항암제가 제대로 작동하기 위해서는 충분한 수의 건강한 T세포가 필요하다. 면역 회춘 전략은 T세포의 전투력을 끌어올리는 사전 조건이 될 수 있다.
게오르크 슈파이어 연구소 종양면역 연구팀은 이러한 가능성을 검증하기 위해 면역항암치료 환자를 대상으로 Urolithin A 병용 임상을 진행하고 있다. 연구팀은 T세포의 질을 높이는 전략이 면역항암제 반응률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면역항암치료의 가장 큰 난제 중 하나는 반응률의 불확실성이다. 같은 약물을 투여해도 환자별 치료 결과가 극적으로 차이 난다. 면역세포 상태가 이러한 차이를 설명하는 주요 요인으로 분석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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