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S ____ HERE’ 발간, RM 기부로 다시 만나는 한국 전통 회화
RM이 잇고, 옛그림이 빛났다…해외 소장 한국 회화 도록 나왔다
‘K-pop’ 스타 RM의 또 다른 후원, 한국 옛그림 도록 발간

RM 기부로 만든 ‘나라 밖 빛나는 한국 옛그림’, 해외 소장 명작 24점 담았다  사진=2026. 03.11  K trendy NEWS DB / 국외소재문화유산재단 제공  ⓒ케이 트렌디뉴스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RM 기부로 만든 ‘나라 밖 빛나는 한국 옛그림’, 해외 소장 명작 24점 담았다  사진=2026. 03.11  K trendy NEWS DB / 국외소재문화유산재단 제공  ⓒ케이 트렌디뉴스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KtN 신미희기자]  BTS RM의 기부로 제작된 도록 ‘IT’S ____ HERE : 나라 밖 빛나는 한국 옛그림’이 발간되면서, 해외에 흩어진 한국 전통 회화가 다시 독자와 관람객의 시선 앞으로 돌아왔다.

BTS RM의 기부금으로 만든 도록, ‘IT’S ____ HERE : 나라 밖 빛나는 한국 옛그림’이 나왔다. 국외소재문화유산재단이 선보인 이번 도록은, 해외 여러 기관에 소장된 한국 전통 회화 24점을 한 권에 담아낸 결과물이다. 고해상도 이미지와 작품 해설을 함께 실어, 일반 독자에게는 친절한 감상의 길잡이가 되고, 연구자와 교육 현장에는 실질적인 자료가 되도록 꾸렸다.

【‘RM 기부’, 문화유산 콘텐츠로 이어지다】

이번 도록이 눈길을 끄는 이유는, 유명 아티스트의 기부가 단순한 화제에 머무르지 않고 실제 문화유산 콘텐츠로 이어졌다는 데 있다. RM은 그동안 미술과 전통문화에 꾸준한 관심을 보여왔고, 이번 도록은 그 관심이 구체적인 결과물로 맺어진 사례다. ‘선한 영향력’이라는 말이 자주 쓰이지만, 막상 손에 잡히는 성과로 이어지는 경우는 그리 많지 않다. 그런 점에서 이번 작업은 더 또렷하다. 한 사람의 기부가, 해외에 있는 우리 옛 그림을 다시 읽고, 다시 보고, 다시 연구하게 만드는 통로가 됐기 때문이다.

RM 기부로 만든 ‘나라 밖 빛나는 한국 옛그림’, 해외 소장 명작 24점 담았다  사진=2026. 03.11  K trendy NEWS DB / 국외소재문화유산재단 제공  ⓒ케이 트렌디뉴스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RM 기부로 만든 ‘나라 밖 빛나는 한국 옛그림’, 해외 소장 명작 24점 담았다  사진=2026. 03.11  K trendy NEWS DB / 국외소재문화유산재단 제공  ⓒ케이 트렌디뉴스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나라 밖 한국 옛그림’, 한 권에 모였다】

도록에는 16세기 초부터 20세기까지, 약 400년에 걸친 한국 회화가 폭넓게 실렸다. 산수화, 초상화, 화조영모화, 기록화 등 장르도 다양하고, 병풍과 족자 같은 형식도 함께 담겼다. 특정 시기나 일부 작가에만 시선을 좁히지 않고, 한국 회화가 지닌 넓은 결을 한 권 안에서 차분히 보여주려는 구성이다. 나라 밖에 있는 작품을 국내에서 한눈에 살펴보기 쉽지 않다는 점을 생각하면, 이번 도록은 단순한 출판물을 넘어 ‘접근성’을 넓히는 문화 기록물에 가깝다.

RM 기부로 만든 ‘나라 밖 빛나는 한국 옛그림’, 해외 소장 명작 24점 담았다  사진=2026. 03.11  국외소재문화유산재단 제공 ('평안감사도과급제자환영도' 부분) K trendy NEWS DB   ⓒ케이 트렌디뉴스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RM 기부로 만든 ‘나라 밖 빛나는 한국 옛그림’, 해외 소장 명작 24점 담았다  사진=2026. 03.11  국외소재문화유산재단 제공 ('평안감사도과급제자환영도' 부분) K trendy NEWS DB   ⓒ케이 트렌디뉴스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High-resolution image’와 해설, 연구·전시·교육까지】

재단은 해외 소장 기관과 협력해, 작품의 ‘high-resolution image’와 해설을 함께 수록했다고 설명했다. 그 덕분에 이번 도록은 감상용 책에 머무르지 않는다. 학술 연구 자료로도 쓸 수 있고, 전시와 교육 현장에서도 활용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보기 좋은 도록을 만드는 데 그치지 않고, 한국 회화를 둘러싼 연구와 보급의 토대까지 함께 마련하려 했다는 점이 자연스럽게 읽힌다. 대중성과 전문성 사이의 간격을 줄이려는 시도라고 해도 무리가 없다.

RM 기부로 만든 ‘나라 밖 빛나는 한국 옛그림’, 해외 소장 명작 24점 담았다  사진=2026. 03.11  국외소재문화유산재단 제공 ('평안감사도과급제자환영도' ) K trendy NEWS DB   ⓒ케이 트렌디뉴스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RM 기부로 만든 ‘나라 밖 빛나는 한국 옛그림’, 해외 소장 명작 24점 담았다  사진=2026. 03.11  국외소재문화유산재단 제공 ('평안감사도과급제자환영도' ) K trendy NEWS DB   ⓒ케이 트렌디뉴스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해외에 있어도, 한국 회화의 깊이는 살아 있다】

곽창용 국외소재문화유산재단 사무총장은 “우리 전통 회화는 오랜 세월 우리 민족의 정신과 미감을 담아온 귀중한 문화유산”이라며, “그중 일부는 국외에서 세계인과 만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 도록은 해외에 전해진 24점의 전통 회화를 통해 한국 회화의 아름다움과 깊이를 다시 조명한 결과물”이라고 설명했다.

이 말처럼, 이번 도록은 국외 소재 문화유산을 단지 ‘멀리 있는 것’으로만 바라보지 않는다. 물리적으로는 한국 밖에 있지만, 그 그림들이 품고 있는 정서와 미감, 시대의 흔적은 여전히 한국 미술사의 흐름 안에 놓여 있다. 이번 작업은 그 간격을 좁히는 일에 가깝다. 해외에 있는 작품을 지금 여기의 독자와 다시 연결하고, 낯선 거리감 대신 생생한 이미지와 해설로 만나게 하는 방식이다.

RM 기부로 만든 ‘나라 밖 빛나는 한국 옛그림’, 해외 소장 명작 24점 담았다  사진=2026. 03.11  국외소재문화유산재단 제공 (한림제설도.) K trendy NEWS DB   ⓒ케이 트렌디뉴스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RM 기부로 만든 ‘나라 밖 빛나는 한국 옛그림’, 해외 소장 명작 24점 담았다  사진=2026. 03.11  국외소재문화유산재단 제공 (한림제설도.) K trendy NEWS DB   ⓒ케이 트렌디뉴스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K-pop’ 스타 RM, 전통문화의 새로운 접점】

이번 도록은 RM이라는 이름이 문화유산의 영역에서 어떤 방식으로 작동할 수 있는지도 보여준다. ‘K-pop’ 스타 RM의 영향력이 음악 무대에만 머물지 않고, 한국의 옛 그림과 전통문화로까지 시선을 넓히는 매개가 된 셈이다. 젊은 세대 가운데는 RM의 이름을 통해 이 도록에 먼저 관심을 갖는 이들도 적지 않을 것이다. 그렇게 한 사람의 관심이 한국 회화의 오랜 역사와 만나는 순간, 대중문화와 전통문화 사이의 거리는 한층 가까워진다.

BTS RM·뷔 등장에 영화관이 들썩…‘어쩔수가없다’ 시사회가 콘서트장 된 이유   사진=2025 09.29 방탄소년단 알엠 뷔 김태형 K trendy NEWS DB ⓒ케이 트렌디뉴스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BTS RM·뷔 등장에 영화관이 들썩…‘어쩔수가없다’ 시사회가 콘서트장 된 이유   사진=2025 09.29 방탄소년단 알엠 뷔 김태형 K trendy NEWS DB ⓒ케이 트렌디뉴스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도록’이 남기는 것】

문화유산은 되찾는 일만큼, 기억하고 연결하는 일도 중요하다. 해외에 있는 한국 회화를 한 권의 도록으로 묶어내는 작업은, 물리적 거리 때문에 생긴 감상의 공백을 조금씩 메우는 일이다. 특히 이번처럼 ‘high-resolution image’와 해설, 연구와 교육 활용 가능성까지 함께 담아낸 작업은, 문화유산을 일부 전문가의 영역에만 두지 않고 더 넓은 독자층 앞으로 가져오는 방식이기도 하다.

‘IT’S ____ HERE : 나라 밖 빛나는 한국 옛그림’은, 해외에 있는 한국 회화를 오늘의 독자와 다시 만나게 하는 기록이다. RM의 기부가 그 출발점이 됐다는 사실은, 오늘의 한류가 과거의 한국 미술과 어떻게 만날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장면이기도 하다. 세계적인 ‘K-pop’ 아티스트의 이름이, 수백 년의 시간을 건너온 우리 옛 그림을 다시 펼쳐 보게 만들었다는 점에서, 이번 도록은 단순한 출판 소식을 넘어서는 여운을 남긴다.

이번 도록 발간은, ‘K-pop’의 세계적 영향력이 전통문화와 문화유산 영역으로 자연스럽게 확장될 수 있음을 보여준다. 스타의 기부가 일회성 화제에 머무르지 않고, 연구·전시·교육에 두루 쓰일 수 있는 실질적 결과물로 이어졌다는 점도 뜻깊다. 해외에 흩어진 한국 문화유산을 둘러싼 논의가 반환에만 머무르지 않고, 기록과 접근성, 재조명의 방향으로 넓어지고 있다는 점에서도 의미가 있다. 결국 이번 도록은, 오늘의 대중문화와 오래된 전통문화가 만날 때 어떤 새로운 문화 자산이 만들어질 수 있는지를 보여준 사례로 남게 됐다.

저작권자 © KtN (K trendy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