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도입된 ‘파격 인센티브’, 연간 400억 원 규모 지원... 한국 기업엔 기회이자 도전, 현지 파트너십이 성공의 열쇠
[KtN 홍은희기자]폴란드가 해외 제작사를 끌어들이는 방식은 분명하다. 예술 전통이나 인력만 내세우지 않는다. 제작비를 돌려준다. 2019년부터 시행한 시청각 제작 프로젝트 재정 지원 제도가 폴란드 콘텐츠 정책의 중심에 있다. 폴란드 안에서 쓴 제작비의 30%를 현금으로 환급하는 방식이다. 사업은 폴란드 영화진흥원(PISF)이 맡고 있다. 연간 예산은 1억800만 즈워티, 우리 돈 약 400억 원 수준이다.
애니메이션에는 별도 몫도 있다. 전체 예산 가운데 최소 10%를 애니메이션 프로젝트에 배정한다. 실사 영화와 드라마에 밀려 지원 순위가 뒤로 밀리는 구조가 아니라는 뜻이다. 지원 한도도 적지 않다. 프로젝트 한 건당 최대 1500만 즈워티, 신청자 한 곳당 연간 최대 2000만 즈워티까지 받을 수 있다. 다만 폴란드 안에서 쓴 비용 가운데 지원 대상으로 인정되는 금액은 전체 제작비의 80%까지만 잡힌다. 제작비를 어떻게 나누고 어디에서 집행할지 처음부터 세밀하게 짜야 하는 이유다.
문턱은 낮지 않다. 신청자는 폴란드 영토 안에 등록 사무실을 둔 제작자나 기업이어야 한다. 극장 상영, 방송 송출, 국제영화제 상영이나 수상 경력을 가진 제작자 또는 그런 제작자를 고용한 회사여야 한다. 프로젝트 계약도 미리 성사돼 있거나 합의된 상태여야 한다. 장편 애니메이션은 러닝타임 60분 이상, 제작비 100만 즈워티 이상이 기준이다. 애니메이션 시리즈는 에피소드당 최소 10분, 시즌 전체 50분 이상, 제작비 100만 즈워티 이상이어야 한다. 제작 서비스만 맡는 회사라면 기준 제작비는 50만 즈워티로 내려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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