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SC 인증 목재·수성 래커에 분해 가능한 구조 적용…포터블 조명은 배터리까지 제품 수명에 포함, 디자인의 값도 ‘구입 이후’로 이동
[KtN 정석헌기자]조명의 수명은 겉으로 보이는 목재와 금속만으로 결정되지 않는다. LED와 전자부품이 들어가고, 충전식 제품에는 배터리까지 더해진다. 외관이 멀쩡해도 광원이나 전원부가 먼저 수명을 다하면 제품 전체의 사용기간이 짧아질 수 있다. &Tradition과 일본 디자이너 테루히로 야나기하라(Teruhiro Yanagihara)가 선보인 Numbra 컬렉션은 단순한 외형 뒤에 분해와 수리, 재활용을 고려한 구조를 넣었다.
길이 122cm의 TY1 Pendant에는 FSC 인증 목재와 수성 래커가 사용됐다. 솔리드 오크와 텀블드 알루미늄, 아크릴 디퓨저, 스테인리스 스틸 코어가 하나의 긴 조명 안에 들어간다. 제작 단계에서는 서로 다른 재료를 결합하지만 제품의 마지막 단계에서는 다시 분리할 수 있도록 설계했다.
친환경 소재를 사용했다는 설명보다 눈여겨볼 부분은 ‘분해를 전제로 한 설계’다. 재활용은 제품을 버린 뒤의 문제지만 분해는 사용 중 수리와 부품 접근에도 관계한다. 하나의 부품이 고장 났을 때 전체 제품을 폐기하는 구조와 필요한 부분까지 접근할 수 있는 구조는 사용기간부터 달라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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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석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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