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70년대 필리프 이킬리부터 릭 오웬스·승진 양까지…기존 소장품과 갤러리 출품작이 한자리에, 제작 연도·재료·에디션·소장 경로가 함께 움직이는 컬렉터블 디자인
[KtN 임민정기자]의자 한 점이 시장에 나올 때 따라붙는 정보는 디자이너의 이름만이 아니다. 언제 만들어졌는지, 어떤 재료를 사용했는지, 한정 제작인지, 누가 보유하고 있었는지, 어느 갤러리를 통해 나왔는지가 함께 붙는다. 오는 9월 25일 크리스티(Christie’s) 베벌리힐스에서 개막하는 ‘50 Chairs at Christie’s’는 이런 컬렉터블 디자인의 공급 구조를 50점의 의자 안에 압축한다.
Basic.Space가 큐레이션한 이번 전시에는 1960~1970년대 디자인과 동시대 작품이 함께 나온다. 오래된 작품 가운데 일부는 개인 컬렉터의 소장품에서 나왔고, 최근 작품은 컬렉터블 디자인 갤러리가 공급한다. 디자이너가 처음 만든 물건이 시간이 지나 다른 소장자를 거쳐 다시 시장에 등장하는 흐름과 갤러리가 현재 활동하는 작가의 작품을 시장에 소개하는 흐름이 한 장소에서 만난다.
1970년대 제작된 필리프 이킬리(Philippe Hiquily)의 해머드 브라스 체어는 인테리어 디자이너이자 컬렉터인 켈리 웨어슬러(Kelly Wearstler)가 내놓는다. 코미디언·영화감독이자 디자인 컬렉터인 에릭 웨어하임(Eric Wareheim)은 조 콜롬보(Joe Colombo)의 1963년 몰드 파이버글라스 Elda Chair를 출품한다. 로스앤젤레스 가구 디자이너 BASA는 구프람(Gufram)의 대형 Pratone 라운지 체어를, 지암피에로 탈리아페리(Giampiero Tagliaferri)와 아드리앵 드뵐프(Adrien Dewulf)는 CL9 리본 체어를 내놓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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