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별’, LED·자연광·바람·관람자의 움직임을 하나의 공간으로
‘내 안의 빛’·‘빛의 창조’ 거쳐 안양역 ‘기부하는 나비계단’까지…빛의 경험을 사회적 관계로 확장

[KtN 박준식기자]2016년 리각미술관에 설치된 ‘별(Stellar)’ 앞에서는 그림 한 점을 정면에서 바라보는 방식이 통하지 않는다. 반투명 천이 공간을 가르고, 벽면의 반구형 구조물에서는 색이 달라지는 빛이 나온다. 천은 바람을 받아 계속 움직이고, 높은 창으로 들어오는 자연광은 시간에 따라 공간의 색을 바꾼다. 관람객이 천 사이를 지나가면 몸에 닿는 바람과 LED의 색, 바닥에 번지는 반사광이 동시에 달라진다. 2005년 프라하에서 스테인드글라스를 통과하는 빛을 바라봤던 김현정의 작업은 10여 년 뒤 관람자가 직접 빛 속으로 들어가는 공간으로 넓어졌다.

김현정, ‘별(Stellar)’, 2016, 패브릭·바람·플렉시글라스·닥종이·LED, 6×10×10m, 리각미술관. 반투명 천과 LED를 결합하고 관람객이 작품 내부를 통과하도록 구성했다. 변화하는 인공광과 자연광, 바람의 움직임이 한 공간에서 만나며 빛을 정면에서 바라보는 회화에서 몸으로 경험하는 설치로 작업 영역을 넓힌 작품.
김현정, ‘별(Stellar)’, 2016, 패브릭·바람·플렉시글라스·닥종이·LED, 6×10×10m, 리각미술관. 반투명 천과 LED를 결합하고 관람객이 작품 내부를 통과하도록 구성했다. 변화하는 인공광과 자연광, 바람의 움직임이 한 공간에서 만나며 빛을 정면에서 바라보는 회화에서 몸으로 경험하는 설치로 작업 영역을 넓힌 작품.

‘별’로 이어진 변화에는 같은 해 제작한 ‘부활 016068(Rebirth 016068)’이 놓여 있다. 이전의 나비가 좌우 대칭에 가까운 날개를 펼쳤다면 이 작품의 나비는 힘차게 움직이면서 균형이 흐트러진다. 위쪽에는 또 다른 나비 형상이 겹쳐져 연속적인 날갯짓을 만든다. 고정된 나비의 형태보다 움직이는 순간의 힘을 잡으려 한 변화였다.

유화의 자유로운 붓질도 중요한 역할을 했다. 김현정은 색을 밀고 당기는 붓의 움직임에서 바람과 같은 유동성을 발견했고, 빛만으로는 표현하기 어려웠던 생명력에 움직이는 공기의 감각을 더하기 시작했다. 빛이 색을 변화시킨다면 바람은 재료를 실제로 움직일 수 있었다. 정지된 회화에서 느꼈던 운동감을 공간 속 실제 움직임으로 옮기는 변화였다.

‘별’의 반구형 구조물도 이전의 원과 타원을 입체로 바꾼 형태에 가깝다. 서로 크기가 다른 일곱 개의 반구가 벽면에 놓이고 내부의 LED 색이 변화한다. 투명 아크릴 표면에는 닥종이의 질감을 입히고 안쪽에는 한지 수묵 드로잉을 넣었다. 빛이 약할 때와 밝아질 때 내부 그림이 드러나는 정도가 달라진다. 전통적인 한지와 수묵, 아크릴과 LED가 하나의 구조 안에서 작동한다.

작품 안으로 들어온 바람은 무지갯빛 천을 움직인다. 천은 한 위치에 고정된 색면이 아니라 계속 접혔다 펼쳐지고, LED와 자연광을 받으며 다른 색을 낸다. 관람객이 걸어가는 위치에 따라 천 뒤로 보이는 빛과 반구의 배치도 달라진다. 작품을 한 자리에서 모두 볼 수 없도록 만든 구조다.

높은 창을 통해 들어오는 자연광도 작품의 일부가 됐다. 낮과 저녁의 채광이 달라질수록 LED가 공간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달라진다. 반구에서 나온 빛은 바닥에 반사돼 둥근 형태를 만들고, 벽의 빛과 이어지면서 나비 날개를 연상시키는 대칭 구조를 형성한다. 인공광만으로 조절했던 이전 작업과 달리 작가가 완전히 통제할 수 없는 자연광의 시간까지 작품 안에 받아들였다.

‘별’에서 중요한 변화는 재료의 숫자가 늘어났다는 사실보다 작품의 경계가 달라졌다는 데 있다. 천, 아크릴, 한지, LED만 작품을 구성하지 않는다. 천을 흔드는 바람과 창으로 들어오는 햇빛, 그 사이를 걸어가는 관람객의 몸까지 결과를 바꾼다. 김현정이 말하는 메타-매체(Meta-Media)도 이 지점에서 구체적인 형식을 갖는다. 서로 다른 재료를 한 작품에 모아놓는 데 그치지 않고 빛과 바람 같은 비가촉적 요소, 공간과 시간, 관람자의 움직임까지 조형의 조건으로 받아들이는 방식이다.

2022년 ‘내 안의 빛(The Stellar Within Me)’에서는 공간을 구성하는 매체가 더 많아졌다. LED와 아크릴 구조물, 회화, 사진, 프로젝션 영상과 얇은 천이 함께 놓였다. 한쪽에는 나비 영상이 여러 겹의 천을 통과하고, 반대쪽에는 오로라와 움직이는 구름이 넓게 투사된다. 중앙의 원형 구조물에서는 은은한 빛이 나온다.

김현정, ‘내 안의 빛(The Stellar Within Me)’, 2022, ‘인터스텔라’·‘허니문’, 프로젝션 영상·패브릭·LED·아크릴, 5×10m, AK PLAZA 홍대점. 얇은 천 위에 나비 영상을 투사하고 맞은편에는 오로라와 하늘 영상을 배치했다. 회화와 사진, 영상, 빛, 공간이 결합하면서 관람객의 이동에 따라 작품의 인상이 달라지는 설치작업.
김현정, ‘내 안의 빛(The Stellar Within Me)’, 2022, ‘인터스텔라’·‘허니문’, 프로젝션 영상·패브릭·LED·아크릴, 5×10m, AK PLAZA 홍대점. 얇은 천 위에 나비 영상을 투사하고 맞은편에는 오로라와 하늘 영상을 배치했다. 회화와 사진, 영상, 빛, 공간이 결합하면서 관람객의 이동에 따라 작품의 인상이 달라지는 설치작업.

오로라는 김현정에게 상상으로 만든 빛이 아니었다. 자연의 빛을 직접 찾아 촬영하면서 작업의 범위에 들어왔다. 일출과 일몰, 은하수를 촬영하던 과정은 아이슬란드의 오로라로 이어졌다. 구름과 비 때문에 빛이 모습을 감추다가 조건이 맞을 때 강한 색과 움직임으로 드러나는 오로라를 경험하면서 ‘내 안의 빛’이라는 생각도 보다 구체화됐다. 내면에 빛이 존재하더라도 다른 감정과 갈등에 가려 쉽게 드러나지 않을 수 있다는 사유가 자연 현상의 경험과 맞물렸다.

오로라 사진은 이후 단순한 기록 자료로 남지 않았다. 현장에서 촬영한 자연의 빛 위에 회화와 콜라주, LED로 제작한 조형물을 다시 촬영해 디지털로 중첩했다. 서로 다른 시간과 장소에서 만들어진 이미지가 한 작품 안에서 만났다. 설치에서는 오로라 영상과 하늘의 움직임을 벽에 투사하고, 반대편의 얇은 천에는 나비의 움직임을 겹쳐 놓았다.

얇은 천은 영상이 닿는 순간 고정된 벽과 다른 표면이 된다. 공기의 작은 움직임에도 흔들리고, 앞쪽 천을 통과한 빛이 뒤쪽 천으로 다시 이어진다. 나비의 날갯짓도 하나의 평평한 영상으로 남지 않고 여러 깊이에서 중첩된다. 관람객이 위치를 바꾸면 겹쳐 보이던 이미지의 간격과 빛의 농도도 달라진다.

‘프라하의 창’에서 김현정은 성당 안으로 들어오는 빛을 바라보는 위치에 있었다. ‘내 안의 빛’에서는 관람객이 빛과 영상 사이를 직접 움직인다. 바깥에서 경험한 빛을 그림으로 옮기는 데서 출발한 작업이, 다른 사람이 자신의 몸으로 빛을 경험하도록 공간을 구성하는 쪽으로 이동한 것이다.

몸의 움직임은 2023년 ‘빛의 창조(Creation of Light)’에서 작가 자신의 신체로 이어진다. 3분 길이의 영상에는 어둠에서 태어나는 빛과 나비, 달, 지구, 오로라가 연속적으로 변한다. 달 안으로 들어간 나비는 다시 알처럼 응축되고, 빛과 함께 외부로 퍼진다. 달은 지구와 나비로 변주되고 오로라와 나비의 움직임을 지나 마지막에는 ‘부활’의 이미지로 이어진다.

김현정, ‘빛의 창조(Creation of Light)’, 2023, 3분 영상·퍼포먼스. 오로라와 ‘빛의 나비’, 달과 ‘부활’ 연작의 이미지를 영상으로 재구성하고 작가가 무대 앞에서 직접 움직였다. 회화와 영상에 신체가 더해지면서 작가의 움직임 자체가 조형의 일부로 들어간 작업.
김현정, ‘빛의 창조(Creation of Light)’, 2023, 3분 영상·퍼포먼스. 오로라와 ‘빛의 나비’, 달과 ‘부활’ 연작의 이미지를 영상으로 재구성하고 작가가 무대 앞에서 직접 움직였다. 회화와 영상에 신체가 더해지면서 작가의 움직임 자체가 조형의 일부로 들어간 작업.

김현정에게 퍼포먼스 경험은 2017년 국립국악원 예악당의 ‘내 벗이 다섯이오’에서 먼저 나타났다. 윤선도의 ‘오우가’를 바탕으로 한 무대에서 대형 화선지에 달을 그린 뒤 완성된 작품 주변을 움직이고 달 아래에 머물렀다. 한 자리에서 제작하고 벽에 거는 회화가 무대의 시간과 신체 움직임 속으로 들어간 경험이었다.

2023년 한강 세빛섬 무대에서는 붓을 들고 실시간으로 그림을 완성하는 방식을 택하지 않았다. 대형 LED 스크린에 ‘빛의 창조’를 투사하고, 스크린 앞에서 나비의 날갯짓을 바탕으로 신체 움직임을 구성했다. 영상과 움직임, 음악이 동시에 진행되면서 작가의 몸도 빛과 같은 시간 안에서 변화하는 매체가 됐다.

회화에서 LED로, LED에서 설치로, 다시 영상과 몸으로 이동했다고 해서 앞선 매체가 사라진 것은 아니다. ‘빛의 창조’에는 초기부터 이어온 나비와 달이 남아 있고 ‘부활’의 회화가 영상 후반부에 다시 등장한다. 오로라 사진도 함께 들어간다. 과거 작업을 새로운 매체로 교체하기보다 이미 사용해온 회화와 사진, 실제 빛을 영상과 신체 안에서 다시 결합했다.

김현정이 사용하는 ‘메타-매체’의 성격도 이런 축적에서 드러난다. 물감과 LED를 함께 쓴다는 의미에 한정되지 않는다. 작품에 필요한 내용에 따라 회화가 사진으로 이동하고, 사진이 영상과 만나며, 빛이 공간으로 번지고, 공간 안에서 몸의 움직임과 관람자의 경험까지 연결된다. 매체를 미리 정해 놓은 뒤 작품을 만드는 방식보다 작품의 내용에 따라 필요한 매체가 계속 달라지는 구조다.

이 변화는 미술관과 전시장 밖에서도 진행됐다.

2017년 안양역에 설치된 ‘기부하는 나비계단’은 시민이 매일 오르내리는 지하철역 계단을 작업의 공간으로 선택했다. 계단에는 ‘빛의 나비’ 이미지와 LED, 음향 요소가 결합됐다. 시민이 계단을 걸으면 신체의 이동이 빛과 소리의 변화로 이어지고, 계단 이용 자체가 기부와 연결되는 구조였다.

김현정, ‘기부하는 나비계단’, 2017, 안양역. ‘빛의 나비’를 계단 전체에 적용하고 LED와 음악, 시민의 보행을 결합한 참여형 공공미술 프로젝트다. 계단을 오르는 일상의 움직임이 빛과 소리, 기부 활동으로 이어지도록 구성했다.
김현정, ‘기부하는 나비계단’, 2017, 안양역. ‘빛의 나비’를 계단 전체에 적용하고 LED와 음악, 시민의 보행을 결합한 참여형 공공미술 프로젝트다. 계단을 오르는 일상의 움직임이 빛과 소리, 기부 활동으로 이어지도록 구성했다.

안양역에서는 관람객이라는 별도의 역할도 약해진다. 작품을 보러 찾아온 사람이 아니더라도 출퇴근과 이동을 위해 계단을 이용하면 자연스럽게 작품 안으로 들어간다. 전시장에서 작품 주변을 걷던 신체가 지하철역에서는 일상적인 보행으로 바뀐다. 작품과 관람을 분리하던 경계가 생활공간에서 느슨해진다.

‘빛의 나비’는 이곳에서 개인적인 회복의 상징에만 머물지 않는다. 시민의 이동과 참여, 기부라는 사회적 행위와 연결된다. 나비를 보고 희망과 자유를 떠올리는 단계에서 실제 사람들이 움직이고 그 움직임이 다른 사람을 위한 기부로 이어지는 구조가 만들어졌다. 빛이 내면의 상징에서 사회적 관계를 잇는 매개로 넓어진 변화다.

공공공간 작업은 2018년 의정부역 ‘무한대(Infinity)’, 2019년 서울시청사 ‘하늘색빛 한글’로 이어졌다. 의정부역에서는 지역의 지속적인 성장과 희망을, 서울시청사에서는 한글과 빛을 결합한 구성을 계단에 적용했다. 서로 다른 장소에 같은 이미지를 반복한 것이 아니라 각 공간의 성격에 따라 색과 이미지, 서사를 다시 구성했다.

김현정의 공공미술은 안양역 ‘기부하는 나비계단’ 이후 의정부역 ‘무한대’(2018), 서울시청사 ‘하늘색빛 한글’(2019)로 이어졌다. 지하철역과 시청사의 계단을 색과 빛의 공간으로 바꾸면서 작품의 범위를 전시장에서 시민의 일상적인 이동 공간으로 넓혔다.
김현정의 공공미술은 안양역 ‘기부하는 나비계단’ 이후 의정부역 ‘무한대’(2018), 서울시청사 ‘하늘색빛 한글’(2019)로 이어졌다. 지하철역과 시청사의 계단을 색과 빛의 공간으로 바꾸면서 작품의 범위를 전시장에서 시민의 일상적인 이동 공간으로 넓혔다.

20여 년의 작업을 처음과 끝에 놓으면 거리가 크다. 2005년 ‘프라하의 창’에서는 스테인드글라스를 지난 자연광을 장지와 분채에 옮겼다. 2006년 나비가 등장했고, 2009년에는 RGB 광원을 사용했다. 자개와 아크릴 부조를 거쳐 ‘무한’에서는 LED가 캔버스 안에서 점멸했다. ‘별과 별사이’에서는 빛과 안료의 층이 하나의 회화 안에 겹쳤다.

2016년 ‘별’에서는 캔버스의 바깥으로 빛이 나왔다. 바람과 자연광, 천과 LED 사이를 사람이 걸었다. ‘내 안의 빛’에서는 오로라 사진과 영상이 공간 전체로 퍼졌고, ‘빛의 창조’에서는 작가의 신체가 작품 안으로 들어왔다. ‘기부하는 나비계단’에서는 시민들의 이동과 사회적 참여까지 작품의 작동 방식에 포함됐다.

‘메타-매체’는 이 긴 변화의 결과에 가깝다. 회화와 사진, LED, 영상, 설치를 많이 사용했다는 뜻만으로는 김현정의 변화가 충분히 설명되지 않는다. 빛을 나타내기 위해 색을 바꾸고, 빛을 실제로 움직이기 위해 광원을 넣고, 빛을 몸으로 느끼게 하기 위해 공간과 바람을 사용했다. 이후에는 작품을 경험하는 사람의 이동과 사회적 관계까지 매체의 범위 안으로 들였다.

‘바이탈 클라리타스(Vital Claritas)’ 역시 밝은 작품을 지칭하는 이름에 머물지 않는다. 김현정에게 색과 빛은 생명성을 드러내는 방식이고, 작품을 보는 사람에게까지 그 생기가 전달되는 상태가 중요하다. ‘빛나는 색채(Vital Color)’가 물질적인 색과 정신적인 밝음이 만나는 조형 표현이라면, ‘바이탈 클라리타스’는 색과 빛, 매체가 생명적 리듬을 만들고 내면의 각성과 회복으로 이어지는 방향을 포괄한다.

나비킴(김현정)작가. 사진=K trendy NEWS DB ⓒ케이 트렌디뉴스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나비킴(김현정)작가. 사진=K trendy NEWS DB ⓒ케이 트렌디뉴스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2005년 프라하에서 김현정은 다른 누군가가 만든 스테인드글라스 앞에서 빛을 바라봤다. 2016년에는 다른 사람이 빛과 바람 사이를 지나가도록 공간을 만들었고, 2022년에는 관람객의 이동에 따라 오로라와 나비가 겹쳐 보이도록 했다. 2023년에는 자신의 몸으로 빛의 흐름에 들어갔으며, 공공미술에서는 시민의 걸음이 작품을 작동시키는 요소가 됐다.

‘빛의 나비’도 함께 달라졌다. 한 마리의 나비에서 출발해 자유와 회복을 상징했고, 실제 LED를 품으며 스스로 빛나는 존재가 됐다. 설치에서는 공간을 떠다니는 영상이 됐고, 도시에서는 수많은 사람이 밟고 지나가는 계단의 색과 빛으로 자리했다.

김현정의 20여 년은 나비라는 하나의 형상을 반복한 시간보다 빛을 담는 범위를 계속 넓혀온 과정에 가깝다. 장지와 분채에 머물던 빛은 캔버스 내부의 LED로 들어갔고, 다시 바람과 자연광이 있는 공간으로 나왔다. 마지막에는 몸과 도시, 공동체의 움직임과 만났다. 프라하의 창 앞에서 시작된 빛에 대한 관심이 개인의 내면을 거쳐 다른 사람의 경험과 일상적인 공간으로 확장되면서 ‘빛의 나비’는 회화의 모티프에서 관계를 만드는 조형 언어로 넓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