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라이브 크리스찬 'Fine Objects', 19세기 영국 왕실 문양을 고가 생활용품에 적용…향료보다 커진 용기의 존재감
'트렌드 코리아 2027' 폼팩터 시프트·라이프 ROI·안목자본으로 살펴본 디자인 소비…향을 사용한 뒤에도 남는 물건의 가치
[KtN 임민정기자]영국에서 향초 한 개가 400파운드에 판매되고 있다. 무게는 300g이다. 영국 향수 브랜드 클라이브 크리스찬(Clive Christian)이 2026년 10월 선보인 'Fine Objects' 컬렉션이다. 같은 가격대의 디퓨저는 250mL 용량이다. 일반적인 가정용 방향제와 비교하면 상당히 높은 가격이다. 제품에 적용된 왕관 장식과 금속성 마감은 향초와 디퓨저를 실내 장식품의 영역으로 끌어들였다. 향을 소비하는 물건에 역사적 상징과 장식적인 디자인을 더하면서 상품의 가격과 가치를 형성하는 방식도 달라지고 있다.
향초를 구매하는 사람은 향료와 왁스, 심지를 비롯해 이를 담은 용기에도 비용을 지불한다. 디퓨저 역시 향료와 발향 스틱, 용기가 결합된 상품이다. 용기는 향을 사용하는 데 필요한 부분이지만 Fine Objects에서는 장식적인 외형이 제품의 특징으로 강조된다. 향을 사용하지 않는 동안에도 실내에 놓아두는 물건이라는 점을 고려한 구성이다.
향초 5종과 네 가지 향의 디퓨저로 구성된 Fine Objects에는 금색과 은색, 검은색 마감이 적용됐다. 디퓨저는 250mL와 500mL 용량으로 제공된다. 기존 향수에서 사용했던 향의 이름을 가정용 제품으로 확장하고, 브랜드의 상징인 왕관을 용기의 주요 디자인으로 활용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