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광주의 주먹밥이 내란을 이겼다”… "호남 없으면 나라 없어"
이재명 품에 안긴 '소년이 온다' 유족 어머니… 광주가 울었다
보수 김용남도 이재명 손잡았다… 광주에서 터진 ‘DJ 계승’ 메시지
“호남은 민주당의 텃밭이 아닌 살아있는 죽비”... 5·18 정신 계승·농정공약 발표·보수인사 영입까지 총력 행보
[KtN 김 규운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5월 18일 광주 5·18민주묘지를 찾아 “광주 정신으로 빛의 혁명을 완수하겠다”고 밝혔다. 이재명 후보는 이날 광주 금남로에서 열린 5·18 전야제 참석에 이어 ‘민주주의의 성지’ 광주에서 유세를 이어가며 1980년 5월 광주의 항쟁 정신이 “2023년 12·3 내란 시도를 진압한 원동력이 되었다”고 강조했다.
이 후보는 “광주의 주먹밥이 2025년 선결제가 되었고, 광주의 10일간 대동세상이 빛의 혁명, 새로운 대한민국의 꿈”이라고 역설하며, 과거 항쟁의 기억을 미래 정치의 비전으로 연결하는 메시지를 던졌다.
김길자 여사 “우리 아들 같아 안아줬다”… 유족 발언 이어진 ‘광주의 연대’
이날 유세 현장에는 소설 『소년이 온다』의 실제 인물인 고 문재학 열사의 어머니 김길자 여사도 함께했다. 김 여사는 직접 마이크를 잡고 “이 후보가 광주에 올 때마다 ‘우리 아들 왔네’ 싶다”며 지지를 호소했다.
“재학이하고 동갑이라 제가 안아드린다”며 “광주 시민의 상처와 애틋함을 안고 가달라”고 밝혔다. 이재명 후보는 여사와 포옹하며 고개를 숙였다.
김용남 전 의원 “DJ의 꿈, 이제 이재명이 잇는다”… 보수 인사 잇따라 합류
이번 광주 유세에서는 보수 진영 인사들의 합류도 주목을 끌었다. 무소속 김상욱 의원에 이어 국민의힘 출신 김용남 전 의원이 이재명 지지를 선언하고 무대에 올랐다.
김 전 의원은 “DJ의 꿈을 잇고 6월 3일부터 시작되는 새로운 정부를 이끌 인물은 이재명”이라며 “더 이상 진영 싸움이 아닌 미래로 나아가야 한다”고 말했다. 호남에서 보수-진보의 이념 구도를 넘는 연대의 흐름을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장면이었다.
“호남은 민주당의 거울”... 담양 재선거 패배 인정하며 자세 낮춘 이재명
이재명 후보는 앞서 전남 나주 유세에서는 “호남은 민주당의 텃밭이 아니라 살아있는 죽비이자 회초리”라며 스스로를 낮추는 발언으로 유권자들의 날 선 민심을 언급했다.
이 후보는 “호남 분들은 민주당이 공천을 잘못하면 가차 없이 싹 날려버린다”며 “민주당은 늘 호남 앞에서 두려움을 느끼고 반성해야 한다”고 말했다. 지난 4월 담양군수 재선거 패배를 정면으로 인정하는 동시에, 호남과의 진정성 있는 관계를 강조한 발언으로 해석된다.
양곡관리법 재추진, 에너지고속도로 약속... 정책 메시지도 호남 맞춤형
정치적 메시지와 함께 이재명 후보는 호남을 겨냥한 구체적인 정책도 제시했다. 윤석열 정부가 거부권을 행사했던 양곡관리법 개정안을 다시 추진하겠다고 약속하며, “농업을 단순한 산업이 아닌 전략적 안보 산업으로 격상시킬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평야지대인 호남에 국가 에너지고속도로를 구축하겠다”고 말하며 지역 균형발전과 에너지 정책을 연계한 구상을 내놓았다. 이 같은 정책은 광주뿐 아니라 전남 전역에서 환영을 받으며 유세 현장의 호응을 이끌어냈다.
광주 정신과 미래 정치의 결합… 호남 유세 마무리하며 전국 확산 노린다
이재명 후보는 광주 금남로에서 열린 5·18 전야제 참석을 시작으로 나주, 담양, 목포 등을 돌며 나흘간 집중 유세를 펼쳤다. 5·18기념식 참석을 끝으로 호남 일정의 마무리를 앞둔 가운데, 이 후보는 민주주의의 출발점인 광주에서 자신의 정치적 정당성과 방향성을 동시에 천명했다.
“광주의 정신이 오늘의 대한민국을 이끌었다”며 “그 힘으로 미래를 다시 밝히겠다”고 약속했다.
후원=NH농협 302-1678-6497-21 위대한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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