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격파 기반 논써멀 기술의 부상

리메드 REFTONE Non-Thermal Lifting, Beauty Transformation(BX). 사진= K trendy NEWS DB ⓒ케이 트렌디뉴스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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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N 임우경, 박준식기자] 국내 리프팅 시장은 오랜 기간 고강도 초음파(HIFU)와 고주파(RF) 기술을 중심으로 성장해 왔다. 이들 열 기반 리프팅 장비는 피부 깊은 층에 응고점을 형성해 탄력을 끌어올리는 효과로 의료기관·에스테틱 전반에서 표준처럼 자리 잡았다. 하지만 동시에 통증·붓기·열 자극 후 회복 부담이라는 구조적 한계를 남겨왔고, 시장은 “빠른 효과는 원하지만 부작용은 원하지 않는다”는 소비자 요구 속에서 균형점을 찾지 못한 채 정체된 모습이었다.

이 고착된 패러다임에 리메드(REMED, 302550)가 새로운 해법을 제시하며 시장 변화의 분기점에 올라섰다. 전자약 기반 의료기기를 개발해온 리메드는 뇌재활·통증치료·에스테틱을 아우르는 포트폴리오를 보유하고 있으며, 에스테틱 부문 ‘CLEO’ 라인업과 함께 충격파 기반 논써멀 리프팅 장비 ‘레프톤(REFTONE)’을 전면 배치했다. 열을 사용하지 않고 비열(Non-thermal) 메커니즘으로 진피층을 자극해 콜라겐 재생을 유도하는 레프톤은 기존 ‘열 중심 리프팅 시장’에 대한 기술적·임상적 대안을 제시하며 새로운 리프팅 시대를 열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레프톤이 제시하는 가장 큰 변화는 열을 제거한 리프팅이라는 접근이다. 충격파 에너지가 피부 조직에 작용하면 미세 진동과 압력 변화가 반복되며 세포와 주변 환경이 기계적 자극을 받는다. 이러한 자극은 섬유아세포 활동을 증가시키고 세포 외기질의 재구성을 유도해 콜라겐과 엘라스틴 합성을 촉진한다는 연구 결과가 오랫동안 축적돼 왔다. 레프톤은 이 원리를 피부 재생용으로 최적화하기 위해 충격파의 강도, 반복 횟수, 도달 범위를 낮은 강도로 고르게 설계하는 방식을 택했다. 충격파 에너지가 열로 전환되지 않기 때문에 표피 손상이나 열 응고 반응이 발생하지 않는다는 점이 기술적 차별점으로 강조된다. 리메드가 논써멀 리프팅이라는 개념을 내세우는 근거도 여기에 있다.

리메드(REMED, 302550) 사진=K trendy NEWS DB ⓒ케이 트렌디뉴스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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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프톤은 멀티 PIEZO 구조를 통해 충격파를 단일 점이 아니라 입체적 면으로 확장해 전달한다. 압전 소자가 동시에 작동해 하나의 샷을 여러 도트 형태로 분할하는 방식은 조직에 가해지는 자극을 넓은 영역으로 분산시키면서도 일정한 깊이에 안정적으로 도달한다. 회사 자료에 따르면 한 샷에서 14개의 도트가 발생하며 에너지는 가로와 세로, 깊이가 지정된 3차원 에너지 존 안에서 균일하게 퍼진다. 기존 초음파 기반 리프팅 장비가 한 점씩 응고점을 만드는 방식이었다면 레프톤은 입체형 충격파를 여러 점에 분포시키는 방식을 택한 셈이다. 이는 고강도 열 기반 장비와 다른 기술적 방향을 의미한다.

깊이 조절은 큐빅이라고 불리는 젤 패드를 바꾸는 방식으로 구성되어 있다. 표피·진피는 0~1mm, 피하지방·근막에서는 4~5mm, 근육·유지인대는 8~10mm, 바디용으로 활용되는 바디근육층 12~15mm 및 17~20mm 단계까지 폭넓게 구성돼 있다. 이러한 계단형 깊이 구조는 안면부 전체, 목선, 승모근, 바디 라인 등 부위별 조직 두께에 맞춰 사용할 수 있도록 설계된 것으로, 동일한 충격파 자극이라도 어떤 층을 목표로 하느냐에 따라 효과의 성격이 달라진다는 점을 고려한 방식이다. 시술자는 Linear Type 핸드피스와 Face Type 핸드피스를 부위 특성에 맞게 교차 사용하며 굴곡이 많은 부위와 평면 위주의 부위를 나누어 다룬다. 충격파 기술 특성상 음향 임피던스를 맞추기 위한 젤 도포가 필수적인 점은 초음파 장비와 유사하다.

리메드(REMED, 302550) 사진=K trendy NEWS DB ⓒ케이 트렌디뉴스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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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프톤의 특징은 기존 고열 기반 장비에서 빈번하게 제기되던 부담 요소를 줄였다는 점이다. 시술 직후 화장 밀림, 붓기, 열감 등 일상 복귀를 방해하는 요소가 적다는 평가가 많다. 이로 인해 의료기관에서는 레이저, 스킨부스터, MTS 시술 전후 재생 보조 장비로 병합하는 방식이 늘고 있다. 손상된 조직의 회복을 돕는 역할을 기대하며 실제 현장에서는 여드름성 피부, 홍조, 민감 피부 개선 목표로 사용하는 사례도 관찰된다. 에스테틱 업계에서는 얼굴의 톤 정리와 윤곽선 미세 변화에 대한 후기가 먼저 형성되고 있으며 체감 변화는 강한 당김보다는 서서히 차오르는 탄력과 피부결 개선 쪽에 가깝다는 인식이 자리잡고 있다.

임상 데이터 역시 이러한 흐름을 강화한다. 회사가 제시한 자료에 따르면 안면부 주름 깊이 감소, 탄력 지표 상승, 피부 치밀도 개선 등이 통계적으로 제시돼 있으며 시술 전후 이미지에서는 모공 주변 조직 정돈과 윤곽선의 점진적 변화가 나타난다.

리메드 REFTONE Non-Thermal Lifting, Beauty Transformation(BX). 사진= K trendy NEWS DB ⓒ케이 트렌디뉴스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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즉각적인 당김 효과에 초점이 맞춰진 기존 장비와는 성격이 다르다. 충격파 기반 논써멀 방식은 열 응고점을 만들지 않기에 즉각적 시각 효과는 상대적으로 약하지만 재생을 중심으로 한 완만한 변화는 반복 시술을 전제로 할 때 장점이 될 수 있다. 이러한 차이는 소비자 기대치와 실제 체감 사이에 간극을 만들 수 있는 부분인 만큼 의료기관은 상담 단계에서 정확한 안내가 필요해진다.

가격 구조와 시장 포지셔닝은 레프톤이 향후 넘어야 할 주요 과제다. 프리미엄 장비로 분류되며 시스템 단가는 기존 고에너지 리프팅 장비와 비슷하거나 일부 구간에서 상회한다. 의료기관 입장에서는 단독 리프팅 시술로 포지셔닝할지, 다른 장비와 결합한 복합 프로그램으로 재편할지 전략적 선택이 필요하다. 반복 관리와 꾸준한 유지 효과를 전제로 접근할 경우 객단가는 낮아지지만 방문 빈도 증가로 이어져 운영 구조에 따라 안정적 장기 매출로 연결될 수 있다. 이는 각 기관의 진료 전략, 상권 특성, 고객층 구성에 따라 장단이 크게 달라진다.

리메드 REFTONE Non-Thermal Lifting, Beauty Transformation(BX). 사진= K trendy NEWS DB ⓒ케이 트렌디뉴스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사진=K trendy NEWS DB ⓒ케이 트렌디뉴스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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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랜드 전략 역시 관전 포인트다. 논써멀이라는 표현은 기술적 차별성을 간결하게 전달할 수 있지만 소비자 인지도 측면에서는 초음파 리프팅, 고주파 리프팅이 훨씬 익숙하다. 충격파는 오랫동안 통증 치료 장비의 이미지가 강했다. 레프톤이 피부 재생용 충격파라는 새로운 카테고리를 만들기 위해서는 기존 의료기기 브랜드와 결이 다른 브랜드 서사가 필요하고 이 때문에 레프톤은 자체 웹사이트와 SNS 채널을 운영하며 독립 브랜드와 유사한 형태로 글로벌 시장에 접근하고 있다. 이 방식은 특히 일본과 유럽 시장에서 충격파 기반 미용 장비의 수요가 늘어나고 있는 흐름과 맞물려 있다.

기술적 신뢰성은 비교적 안정적 평가를 얻고 있다. 에너지 플럭스 밀도를 낮은 구간에서 유지하면서 반복 횟수를 증가시키는 방식은 피부 손상을 최소화하는 방향이다. 충격파가 지방층에 미세한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나 장기간 반복 시술이 노화 속도에 어떤 영향을 주는지에 대한 질문은 여전히 남아 있지만 현재 수준에서 나타나는 안정성은 사용 환경을 넓히는 데 유리하게 작용한다. 그러나 리프팅 시장은 단기 트렌드를 따른 제품이 많았고 기술적 완성도보다 마케팅이 앞선 사례도 적지 않았다. 레프톤이 새로운 표준이 될 수 있을지 혹은 또 하나의 과도기적 장비에 머물지 여부는 향후 임상 데이터 축적과 실제 환자 경험이 갈라놓을 가능성이 크다.

리메드 REFTONE Non-Thermal Lifting, Beauty Transformation(BX). 사진= K trendy NEWS DB ⓒ케이 트렌디뉴스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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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프팅이라는 단어는 지금 다시 쓰이고 있다. 기존에는 탄력과 처짐 개선이라는 표면적 결과에 집중했다면 논써멀 충격파 기반 접근은 피부의 기능 회복, 세포 활동 증가, 조직 재배열이라는 내부적 변화를 중심에 둔다. 레프톤은 열을 중심으로 발전해온 기존 리프팅 시장에 재생이라는 축을 넣어 다른 해석 가능성을 제시했다. 이 변화가 시장 전반의 이동으로 이어질지는 아직 단정할 수 없지만 열 중심 기술에 대한 피로와 회복 부담에 대한 우려가 계속되는 상황에서 논써멀 기반 기술은 유의미한 대안으로 등장하고 있다.

BX 뷰티 대전환이라는 큰 틀에서 볼 때 레프톤은 이 전환의 초기 지점을 구성하는 장비다. 전자약 기반 의료기기 상장사 리메드가 재생 중심 리프팅이라는 새로운 서사를 제시하며 기술 방향을 재배치하고 있다는 점은 K뷰티 의료기기 시장의 구조적 변화 가능성을 시사한다. 충격파 기반 논써멀 리프팅이 리프팅 기술의 핵심 축으로 자리잡을지 여부는 앞으로의 데이터와 시장 반응이 결정할 것이다. 그러나 적어도 한 가지 변화만큼은 이미 시작됐다. 리프팅을 설명할 때 더 이상 열만 이야기하던 시대는 점차 뒤로 물러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