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디 슬리먼 후임으로 2016년 합류, 테일러링과 관능적 실루엣으로 생로랑 정체성 강화

2027 SS 골드 컬렉션 끝으로 작별…케링 경영 재편 속 후임 디자이너 인선과 브랜드 전략 변화 주목

생로랑 앤서니 바카렐로, 10년 만에 퇴임…매출 33억 유로 성장기 마침표. 사진=Saint Laurent, K trendy NEWS DB ⓒ케이 트렌디뉴스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생로랑 앤서니 바카렐로, 10년 만에 퇴임…매출 33억 유로 성장기 마침표. 사진=Saint Laurent, K trendy NEWS DB ⓒ케이 트렌디뉴스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KtN 박인경기자]프랑스 럭셔리 브랜드 생로랑(Saint Laurent)을 10년간 이끌어온 앤서니 바카렐로(Anthony Vaccarello)가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자리에서 물러났다. 2016년 에디 슬리먼(Hedi Slimane)의 뒤를 이어 생로랑에 합류한 바카렐로는 날카로운 테일러링과 관능적인 실루엣을 앞세워 브랜드의 전성기를 만들었다. 재임 기간 생로랑의 연간 매출은 33억 유로까지 증가했고, 패션을 넘어 영화 제작으로도 활동 영역을 넓혔다. 그러나 최근 2년간 매출이 감소하면서 생로랑은 새로운 성장 전략을 추진하고 있다.

모회사 케링(Kering)은 10월 9일 바카렐로의 퇴임을 공식 발표했다. 루카 드 메오(Luca de Meo) 케링 최고경영자(CEO)는 지난 10년간 바카렐로가 생로랑에 기여한 데 감사를 전하며, 창의적인 비전과 엄격한 기준을 통해 프랑스를 대표하는 패션 하우스의 영향력을 높였다고 평가했다.

세드릭 샤르비(Cédric Charbit) 생로랑 CEO도 바카렐로가 브랜드의 이미지와 선호도를 높이고 패션과 문화 분야에서 뛰어난 성과를 거뒀다고 밝혔다. 케링은 후임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를 조만간 발표할 예정이다.

바카렐로의 마지막 컬렉션은 지난 9월 29일 프랑스 파리 트로카데로 광장에서 공개된 생로랑 2027 SS였다. 에펠탑을 배경으로 대형 샹들리에 세 개가 설치됐고, 검은 런웨이에는 금빛 의상을 입은 모델 49명이 차례로 등장했다. 금색 브로케이드 드레스와 사하리엔 재킷, 트렌치코트, 펜슬스커트가 이어졌으며, 마지막에는 검은색 드레스들이 등장했다. 피날레에서는 프랑스 배우이자 가수인 샤를로트 갱스부르(Charlotte Gainsbourg)가 공연을 펼쳤다.

금색은 생로랑의 역사에서 중요한 색이다. 창립자 이브 생로랑(Yves Saint Laurent)은 1970년대부터 금빛 소재와 자수, 금속 장식을 즐겨 사용했다. 바카렐로는 2027 SS 컬렉션에서 금색을 드레스뿐 아니라 재킷과 코트, 스커트까지 확대했다. 검정과 금색을 대비시키면서 넓은 어깨와 가느다란 허리, 몸에 밀착되는 실루엣을 강조한 디자인도 지난 10년간 선보였던 생로랑 컬렉션과 맞닿아 있었다.

금빛 의상의 화려함과 달리 재단은 간결했다. 어깨를 각지게 만든 재킷에는 잘록한 허리선을 적용했고, 길게 내려오는 코트에는 가느다란 벨트를 더했다. 소재와 색채가 강렬한 만큼 장식은 절제했다. 금속성 소재가 만드는 광택, 몸의 곡선을 따라가는 재단, 검은색 드레스의 길고 좁은 실루엣에서 바카렐로 특유의 디자인을 다시 확인할 수 있었다.

2016년 9월 발표한 첫 생로랑 컬렉션에서도 검정 가죽과 깊게 파인 네크라인, 짧은 스커트, 각진 어깨가 두드러졌다. 바카렐로는 당시 이브 생로랑의 1980년대 디자인을 참고해 가죽 드레스와 비대칭 의상, 몸에 밀착되는 드레스를 선보였다. 첫 컬렉션부터 생로랑의 유산을 활용하면서 자신만의 재단과 비율을 적용한 것이다.

넓은 어깨와 상체를 충분히 덮는 금색 아우터는 옷 자체의 크기감이 크다. 얼굴과 골격이 작은 사람에게는 어깨의 폭을 줄이는 조정이 필요할 수 있고, 신체 규모가 큰 사람은 넓은 면적을 비교적 자연스럽게 받아들이기 쉽다. 사진=Saint Laurent, K trendy NEWS DB ⓒ케이 트렌디뉴스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넓은 어깨와 상체를 충분히 덮는 금색 아우터는 옷 자체의 크기감이 크다. 얼굴과 골격이 작은 사람에게는 어깨의 폭을 줄이는 조정이 필요할 수 있고, 신체 규모가 큰 사람은 넓은 면적을 비교적 자연스럽게 받아들이기 쉽다. 사진=Saint Laurent, K trendy NEWS DB ⓒ케이 트렌디뉴스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2016년 생로랑은 에디 슬리먼이 만들어 놓은 강렬한 이미지가 남아 있었다. 슬리먼은 2012년부터 4년간 록 음악과 청년문화를 패션에 결합하며 브랜드의 변화를 주도했다. 스키니 팬츠와 가죽 재킷, 짧은 드레스, 부츠를 중심으로 젊고 반항적인 분위기를 강조했다. 광고와 패션쇼에서도 음악과 패션을 결합한 연출을 적극적으로 활용했다.

바카렐로는 슬리먼 시절의 가죽과 검정, 짧은 의상이라는 특징을 유지하면서 디자인의 무게중심을 바꿨다. 어깨를 강조한 재킷과 좁은 허리선, 길게 떨어지는 코트, 몸의 곡선을 따라가는 드레스가 중심을 차지했다. 록 음악에서 영향을 받은 청년 패션보다 정교하게 재단한 재킷과 이브닝드레스에 집중했다. 남성복에서 가져온 재단 방식과 여성의 몸을 강조하는 디자인을 결합해 생로랑의 기존 이미지에 변화를 줬다.

창립자 이브 생로랑이 1960년대 여성복에 도입한 르 스모킹(Le Smoking)은 바카렐로 시대에도 중요한 디자인이었다. 남성 턱시도를 여성복으로 바꾼 르 스모킹은 어깨와 허리, 라펠의 비율에 따라 전혀 다른 분위기를 낸다. 바카렐로는 재킷의 길이와 어깨 너비를 조절하고, 가느다란 팬츠와 높은 굽의 신발을 결합해 더욱 날렵한 실루엣을 완성했다.

허리에 벨트를 두른 사하리엔(Saharienne) 재킷 역시 여러 컬렉션에 등장했다. 원래 활동성을 고려한 사파리 재킷에서 출발했지만, 생로랑에서는 허리를 강조하고 몸의 비율을 조절하는 여성복으로 발전했다. 바카렐로는 가죽과 면, 광택이 있는 소재를 활용하고 포켓과 벨트의 위치를 바꾸면서 사하리엔의 형태를 다양하게 변형했다.

드레스에서는 얇은 소재와 비대칭 재단을 적극적으로 활용했다. 한쪽 어깨를 드러내거나 등을 깊게 파낸 디자인, 짧은 길이와 긴 소매를 대비시킨 의상이 반복적으로 등장했다. 가죽과 레이스, 시스루 소재를 함께 사용해 소재의 질감에도 차이를 뒀다. 화려한 장식을 늘리기보다 재단과 노출의 정도, 소재의 조합으로 옷의 인상을 바꾸는 방식이었다.

컬렉션마다 유행하는 색상과 소재를 일부 반영하면서도 생로랑을 대표하는 실루엣은 크게 흔들리지 않았다. 검은 재킷과 가느다란 팬츠, 짧은 드레스, 구조적인 코트는 여러 시즌에 걸쳐 등장했다. 디자인의 반복이 많다는 평가도 가능하지만, 소비자가 생로랑을 떠올릴 때 연결되는 의상의 형태와 브랜드 이미지가 일정하게 유지됐다는 점에서는 상업적인 효과도 있었다.

짧은 금색 아우터 아래로 복부를 드러내고 좁은 스커트를 길게 연결했다. 상의가 짧아도 하의가 시작되는 위치와 노출된 복부의 폭에 따라 상체가 길어 보일 수 있어 실제 체형에 맞춘 조정이 필요하다. 사진=Saint Laurent, K trendy NEWS DB ⓒ케이 트렌디뉴스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짧은 금색 아우터 아래로 복부를 드러내고 좁은 스커트를 길게 연결했다. 상의가 짧아도 하의가 시작되는 위치와 노출된 복부의 폭에 따라 상체가 길어 보일 수 있어 실제 체형에 맞춘 조정이 필요하다. 사진=Saint Laurent, K trendy NEWS DB ⓒ케이 트렌디뉴스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에펠탑 앞에서 열린 대규모 야외 패션쇼 역시 바카렐로 시대 생로랑을 대표했다. 파리의 야경과 조명, 음악을 활용한 연출은 강렬한 색채와 날카로운 실루엣을 강조하는 데 집중됐다. 브랜드의 이미지를 자주 바꾸는 대신, 비슷한 분위기 안에서 소재와 재단, 의상의 비율을 조정하는 방식으로 컬렉션을 발전시켰다.

생로랑의 사업 규모도 크게 확대됐다. 바카렐로가 합류한 2016년 약 12억2000만 유로였던 연간 매출은 2022년 33억 유로에 도달했다. 6년 사이 약 2.7배로 증가한 것이다. 2022년 반복 영업이익은 10억1900만 유로, 영업이익률은 30.9%를 기록했다. 케링의 주요 브랜드 가운데서도 높은 수익성을 확보한 시기였다.

매출 증가에는 의류뿐 아니라 가방과 신발, 액세서리의 판매 확대가 영향을 미쳤다. 생로랑은 가죽 제품과 신발을 일상에서 사용할 수 있는 상품으로 발전시키면서 고급 의류 중심의 브랜드에서 사업 규모를 넓혔다. 주요 도시의 매장을 확대하고 직접 판매 비중을 높인 경영 전략도 성장에 기여했다.

당시 생로랑 CEO였던 프란체스카 벨레티니(Francesca Bellettini)는 브랜드의 유통망과 상품 구성을 확대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했다. 바카렐로가 의상과 광고, 패션쇼에서 일정한 디자인 방향을 유지하는 동안 경영진은 가죽 제품과 신발 등 판매 비중이 높은 상품을 강화했다. 디자인과 경영 전략이 함께 맞물리면서 매출과 영업이익이 빠르게 늘었다.

그러나 생로랑의 실적은 2022년을 지나면서 둔화하기 시작했다. 2024년 연간 매출은 28억8100만 유로였고, 2025년에는 26억4300만 유로로 줄었다. 2025년 매출은 전년보다 8% 감소했으며, 반복 영업이익도 5억2900만 유로로 내려갔다. 영업이익률은 20.0%를 기록했다.

중국과 일본의 소비 둔화, 글로벌 럭셔리 시장의 성장세 약화가 실적에 영향을 미쳤다. 생로랑은 수익성이 낮은 유통망을 정리하고 직접 운영하는 매장의 판매 비중을 높이는 작업도 진행했다. 2025년 도매 매출은 비교 가능한 기준으로 14% 감소했다. 판매망을 정비하는 과정에서 단기 매출 감소를 감수한 부분도 있었다.

2025년 4분기에는 비교 가능한 기준으로 매출이 전년 수준을 유지했고, 2026년 들어 실적 흐름도 안정되는 모습을 나타냈다. 그러나 2022년과 비교하면 매출과 수익성이 모두 낮아진 상태다. 10년 동안 유지된 디자인의 강점을 살리면서 새로운 고객층과 상품군을 넓혀야 하는 상황에서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교체가 결정됐다.

바카렐로는 재임 기간 영화 제작에도 직접 참여했다.

2023년 출범한 생로랑 프로덕션(Saint Laurent Productions)은 영화 제작을 정식 사업으로 운영하는 생로랑의 자회사다. 바카렐로는 제작과 의상 작업에 참여하며 감독들과 협업했다. 패션쇼와 광고 영상에 영화적 연출을 활용하던 방식에서 나아가 실제 영화의 제작과 배급 과정에 참여하는 사업으로 활동을 확대했다.

2023년에는 페드로 알모도바르(Pedro Almodóvar) 감독의 '스트레인지 웨이 오브 라이프(Strange Way of Life)'가 칸국제영화제에서 소개됐다. 2024년에는 자크 오디아르(Jacques Audiard) 감독의 '에밀리아 페레스(Emilia Pérez)', 다비드 크로넨버그(David Cronenberg) 감독의 '더 슈라우즈(The Shrouds)', 파올로 소렌티노(Paolo Sorrentino) 감독의 '파르테노페(Parthenope)'가 칸국제영화제 경쟁 부문에 진출했다.

'에밀리아 페레스'에서는 바카렐로가 제작자로 참여하고 의상 아트 디렉션도 맡았다. '더 슈라우즈'와 '파르테노페'에서도 의상 작업에 관여했다. 생로랑의 영화 사업은 의상 협찬이나 유명 배우를 활용한 광고와 구별되는 활동이었다. 영화 제작에 직접 참여하면서 브랜드와 영화계의 관계를 넓혔고, 패션 이외의 분야에서도 생로랑의 이름을 알렸다.

영화와 생로랑의 인연은 창립자 시절부터 이어졌다. 이브 생로랑은 영화 '세브린느(Belle de Jour)'에서 카트린 드뇌브(Catherine Deneuve)의 의상을 디자인하는 등 영화인들과 교류했다. 바카렐로는 오래된 협업 관계를 영화 제작 사업으로 확대했다. 생로랑 프로덕션을 통한 문화 활동은 바카렐로가 남긴 또 다른 성과로 평가받는다.

바카렐로가 떠난 생로랑은 케링의 경영 재편과 맞물려 새로운 운영 체제로 전환하게 됐다.

루카 드 메오 CEO는 올해 4월 그룹의 중장기 전략인 'ReconKering'을 발표하고 브랜드 경쟁력 강화와 유통 효율화, 수익성 개선에 나섰다. 구찌와 생로랑, 보테가 베네타, 발렌시아가 등 주요 브랜드의 상품 전략을 조정하고, 각 브랜드의 특성을 유지하면서 매출과 이익을 회복한다는 계획이다.

생로랑에서는 여성 일상복과 남성복, 고급 가죽 제품을 강화하고 아시아 시장의 판매를 확대하는 방향을 제시했다. 이브닝드레스와 테일러링 중심의 강한 패션 이미지를 유지하되 일상에서 착용할 수 있는 의류의 종류를 늘리고, 가죽 제품의 고급화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바카렐로가 만든 생로랑은 검은색 재킷과 짧은 드레스, 몸의 곡선을 강조하는 의상에서 강한 인지도를 확보했다. 반면 앞으로 확대하려는 여성 일상복과 남성복에서는 착용 환경과 소비자의 생활 방식에 맞춘 상품 구성이 더욱 중요해진다. 가죽 제품에서도 브랜드의 대표 디자인을 유지하면서 고급 상품의 비중을 높이는 전략이 필요하다.

후임 디자이너는 바카렐로가 10년 동안 발전시킨 실루엣과 창립자의 디자인 유산을 함께 이어받게 된다. 르 스모킹과 사하리엔, 가죽 재킷, 이브닝드레스는 생로랑의 역사에서 빼놓을 수 없는 의상이다. 여성 일상복과 남성복의 확대 과정에서도 재킷의 재단과 어깨선, 허리의 비율, 소재 선택 등 생로랑을 대표하는 디자인 요소가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된다.

케링은 이미 구찌와 발렌시아가, 보테가 베네타 등 주요 브랜드에서 디자이너 교체를 단행했다. 럭셔리 시장의 성장세가 둔화하고 소비자의 구매 방식이 달라지는 가운데 브랜드마다 새로운 컬렉션과 상품 전략을 추진하고 있다. 생로랑의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교체도 그룹 전체의 경영 재편과 맞물려 있다.

짧은 금색 재킷과 미니 길이의 하의를 결합해 상체의 면적을 줄이고 다리를 길게 드러냈다. 허리선이 높게 잡히면 크롭 재킷의 짧은 길이가 하체 비율을 늘리는 방향으로 작용한다. 사진=Saint Laurent, K trendy NEWS DB ⓒ케이 트렌디뉴스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짧은 금색 재킷과 미니 길이의 하의를 결합해 상체의 면적을 줄이고 다리를 길게 드러냈다. 허리선이 높게 잡히면 크롭 재킷의 짧은 길이가 하체 비율을 늘리는 방향으로 작용한다. 사진=Saint Laurent, K trendy NEWS DB ⓒ케이 트렌디뉴스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바카렐로는 2016년 생로랑에 합류한 이후 여러 시즌에 걸쳐 일정한 디자인을 발전시켰다. 검은색을 중심으로 한 테일러링과 관능적인 드레스, 가죽 의상은 브랜드의 대표적인 스타일로 자리 잡았고, 런웨이와 광고, 영화 제작으로 활동 영역을 넓혔다. 생로랑의 매출이 33억 유로에 도달한 성장기와 이후 실적이 둔화한 시기를 모두 경험한 디자이너이기도 하다.

9월 파리에서 선보인 2027 SS 컬렉션은 바카렐로의 마지막 작업으로 남았다. 금빛 사하리엔과 구조적인 재킷, 길게 떨어지는 검은 드레스에는 10년간 반복해 온 디자인 요소가 집약됐다. 생로랑은 새로운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를 맞아 여성복과 남성복, 가죽 제품의 구성을 확대할 예정이다.

케링은 오는 10월 22일 2026년 3분기 매출을 발표한다. 새로운 크리에이티브 디렉터의 이름과 첫 컬렉션 일정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10년 만의 디자이너 교체와 그룹의 경영 전략 개편이 겹치면서 생로랑의 다음 컬렉션과 상품 구성에 패션업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