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기기 사업 영업이익 17% 감소 속 초고가 음악 플레이어 출시…대량판매에서 소수 소비자 중심으로 바뀐 사업 구조
음향기술과 브랜드 역사에 높은 가격 책정…아스텔앤컨과 경쟁, 제품당 수익과 장기적인 기술 경쟁력이 고급화의 성패 좌우
[KtN 신명준기자]2026년 3월 말 종료된 회계연도에 소니그룹의 엔터테인먼트·기술·서비스(ET&S) 사업 매출은 2조2605억엔으로 전년보다 6.2% 감소했다. 영업이익은 1586억엔으로 16.9% 줄었다. 같은 기간 음악 콘텐츠 사업의 영업이익은 4469억엔으로 약 25% 증가했다. 음악을 제작하고 유통하는 사업은 성장했지만 전자기기를 제조하고 판매하는 사업은 수익성 개선에 어려움을 겪었다.
지난 10월 15일 소니가 발표한 최상위 워크맨 'NW-WM1ZM3'의 미국 권장가격은 5899달러다. 본체는 금도금한 무산소동으로 제작했고, 내부에는 고급 배선과 전원 회로, 디지털 증폭 기술을 적용했다. 함께 발표한 NW-WM1AM3는 2999.99달러, NW-ZX900은 1899.99달러다. 스마트폰으로 고해상도 음악을 재생할 수 있는 시대에 가장 저렴한 제품조차 1800달러를 넘는 세 종류의 음악 플레이어를 내놓았다.
1979년 첫 워크맨은 음악을 듣는 장소와 소비자의 생활을 바꿔 대규모 시장을 만들어 냈다. 47년 뒤 소니가 선택한 시장은 성격이 다르다. 이동 중 음악을 듣는 기능은 이미 스마트폰에 흡수됐고, 음악 소비의 중심도 스트리밍으로 옮겨갔다. 소니는 휴대용 음악 재생기기의 대중적 필요가 줄어든 상황에서 더 높은 가격을 지불할 소비자를 찾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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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명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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