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넬 메드라노·미야코 벨리치가 구성한 뉴욕의 계단과 거리…흑백사진에 담긴 청년문화와 스포츠웨어
CMK이미지코리아 조미경 대표의 이미지컨설팅 관점에서 살핀 색채·골격·착장 비례…자연스러운 일상과 상업적 연출의 차이
[KtN 박인경기자]뉴욕의 벽돌 건물 계단에 두 청년이 자리 잡았다. 검은색 비니를 쓴 인물은 계단 위에 한 발을 올리고 팔짱을 낀 채 서 있고, 커다란 털모자를 쓴 인물은 아래쪽 계단에 앉아 있다. 두 사람 모두 넉넉한 스포츠웨어를 입었지만 상의의 길이와 바지의 형태, 머리에 쓴 모자의 크기가 다르다. 운동복 차림으로 길가에 모여 있는 청년들의 일상처럼 느껴지지만, 옷의 색과 자세, 인물 사이의 높낮이는 패션사진의 구성을 따른다.
미국 패션 브랜드 피어 오브 갓(Fear of God)은 2026 FW 캠페인을 뉴욕에서 촬영했다. 사진가 르넬 메드라노(Renell Medrano)가 카메라를 맡았고, 스타일리스트 미야코 벨리치(Miyako Bellizzi)가 의상을 구성했다. 뉴욕에서 성장한 두 창작자는 도시 곳곳에서 섭외한 청년들을 모델로 참여시켰다. 경기장과 패션쇼 무대 대신 건물 계단과 벽돌담, 거리의 난간을 촬영 장소로 선택했다.
2026 FW는 ESSENTIALS Signature와 NFL ESSENTIALS, NBA ESSENTIALS를 함께 구성한 컬렉션이다. 넉넉한 후디와 재킷, 스웨트셔츠, 와이드 팬츠에 스포츠 구단의 이름과 브랜드 로고를 결합했다. 익숙한 일상복을 중심으로 제품군을 구성하면서 캠페인에서도 거리에서 만날 수 있는 옷차림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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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인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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