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연예] 재혼황후 제작발표회
신민아·주지훈·이종석·이세영, 황실 로맨스 판타지로 만났다…‘재혼 황후’ 오늘(3일) 공개
[ KtN 김동희 기자 ] 글로벌 누적 조회수 29억 회를 돌파한 슈퍼 IP '재혼 황후'가 유럽 로케이션의 웅장한 영상미와 주연진의 치밀한 연기 호흡을 앞세워 글로벌 안방극장을 찾는다.
3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콘래드 서울 그랜드볼룸에서 디즈니+ 오리지널 시리즈 '재혼 황후'(극본 여지나·현충열, 연출 조수원)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현장에는 조수원 감독을 비롯해 주연 배우 신민아, 주지훈, 이종석, 이세영이 참석해 작품의 기획 의도와 캐릭터 구축 과정을 공개했다.
'재혼 황후'는 동대제국의 완벽한 황후 나비에가 도망 노예 출신 라스타에게 마음을 빼앗긴 황제 소비에슈로부터 이혼을 통보받은 뒤, 서왕국 왕자 하인리와의 재혼 승인을 맞요구하며 권력과 운명을 개척해 나가는 로맨스 판타지 대서사극이다.
현지화 탈피한 서양풍 판타지…유럽 로케이션으로 완성한 디테일
제작진은 한국적 배경으로의 현지화를 택하는 대신, 원작 웹소설과 웹툰에 구축된 서양풍 황실 세계관을 정공법으로 화면에 옮겼다. 리얼리티를 극대화하기 위해 세트 촬영을 넘어 독일의 슐라이스 성과 체코 현지 로케이션을 감행했다.
조수원 감독은 "웹소설이 진지한 톤이라면 웹툰은 밝고 잔망스러운 결을 지녔다"며 "원작의 매력을 충실히 살리면서 두 매체의 균형점을 잡는 데 주력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프리 프로덕션 단계부터 미술과 VFX에 많은 공을 들였고, 실제 유럽의 성을 배경으로 캐릭터들이 자연스럽게 숨 쉴 수 있는 공간적 설득력을 확보했다"고 덧붙였다.
배신 앞에서도 무너지지 않는 품격…신민아가 구축한 '나비에'
화이트 셔츠에 브라운 레더 스커트를 매치해 세련된 황후의 기품을 드러내며 등장한 신민아는 타이틀롤 나비에 역을 맡아 극의 중심축을 잡는다. 황제의 일방적인 배신과 이혼이라는 위기 속에서도 결코 흔들리지 않는 지성과 존엄을 연기한다.
신민아는 "대본을 처음 접했을 때 낯선 세계관에 대한 우려와 신선함에 대한 기대가 공존했다"며 "나비에는 충격적인 상황에서도 황후로서 품위를 지켜내야 하는 인물인 만큼 감정의 진폭을 겉으로 크게 드러내지 않으면서도 시청자가 공감할 수 있는 인간적인 결을 살리는 데 집중했다"고 밝혔다.
주지훈의 파멸적 오만함과 이종석의 1인 2역 순정 연기
동대제국의 황제 소비에슈 역의 주지훈은 깊게 파인 네크라인의 블랙 더블 브레스티드 슈트로 무거운 카리스마를 과시했다. 주지훈은 "소비에슈는 황제로서 후사를 봐야 한다는 명분을 지녔지만 결국 자신의 감정대로 움직이는 인물"이라며 "황후와의 관계성 속에서 인물의 선택이 설득력을 얻도록 대사 한마디도 치밀하게 조율했다"고 말했다.
화이트 이너에 아이보리 슈트로 부드러운 매력을 살린 이종석은 서왕국 왕위 계승자 하인리 역으로 분해 나비에를 향한 직진 순정을 선보인다. 특히 극 중 새의 형상을 한 '퀸'의 외형과 움직임에 이종석의 신체적 특징이 CG로 반영돼 1인 2역에 준하는 변신을 예고했다. 비즈 장식의 화이트 원피스로 등장한 이세영은 도망 노예에서 황후의 자리를 탐하는 라스타 역을 맡아 생존 본능과 커져가는 권력욕을 입체적인 연기로 풀어낸다.
당초 11월 4일로 예정됐던 '재혼 황후'는 글로벌 팬들의 요청에 따라 하루 앞당긴 3일 오후 디즈니+를 통해 전 세계 동시 공개된다. 총 10부작 중 1~4회가 첫날 오픈되며, 이후 매주 수요일마다 2편씩 순차 공개될 예정이다.
원작의 거대한 팬덤이 쌓아 올린 높은 기대와 우려의 시선 속에서도, 타협 없는 스케일과 주체적인 서사로 무장한 '재혼 황후'는 K-로맨스 판타지가 글로벌 OTT 무대에서 어디까지 확장될 수 있는지를 증명하는 가장 매혹적인 시험대가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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