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후보 지역 방문
이재명 “헌법 파괴 단죄하려는 국민…한덕수, 돌아볼 때다”
강원 인제 지역 방문 중 직격 비판…“선거관리자에서 대선 후보로, 국민은 그 장면을 지켜보고 있다”
[KtN 전성진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한덕수 전 국무총리를 향해 “국민은 헌법과 민주주의를 파괴한 세력을 단죄할 준비를 하고 있다”며 강도 높은 비판을 쏟아냈다.
이재명 후보는 2일 강원도 인제를 방문한 자리에서 “지난 3년간 민생과 경제, 평화, 안보까지 모두 무너졌다”며 “그 국정의 실질적 책임자였던 한덕수가 대선에 출마한 것이 과연 국민의 상식과 부합하는지 스스로에게 물어야 한다”고 했다.
특히 이재명은 한덕수가 윤석열 정권에서 선거관리 중립 의무를 가진 총리였음을 상기시키며 “내란 극복이라는 비상사태 속에서 선거를 관리했던 인물이 갑자기 선수가 되겠다는 것이 국민 눈에 어떻게 비칠지 본인이 돌아보면 좋겠다”고 했다. 이는 ‘공정성과 책임’을 명분으로 삼아 한덕수의 대선 출마 자체를 정면으로 문제 삼은 발언이다.
이재명은 이날 민주당 내부에서 확산되고 있는 '내란 카르텔'이라는 용어에 대해선 조심스러운 태도를 보이면서도 “제가 재판을 받는 사람으로서 직접 말하긴 어렵지만, 국민은 상식을 갖고 판단할 것이라 믿는다”고 말했다. 사실상 대법원과 사법부에 대한 비판 정서를 우회적으로 환기한 것이다.
이재명의 이 같은 발언은 단순한 인신공격 차원이 아닌, 헌정질서의 회복과 선거의 정당성 문제를 동시 겨냥한 전략적 메시지로 해석된다. 내란 혐의, 공직선거법 파기환송심, 대선 출마라는 복합적 쟁점이 교차하는 시점에서, 이재명은 자신의 정치적 불리함을 법적·도덕적 우위로 전환하려는 움직임에 들어간 셈이다.
정치권에서는 이재명의 이 발언을 두고 “헌법 회복 프레임과 대선 정당성 프레임을 이중으로 강화한 것”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특히 한덕수가 광주 5·18 민주묘지 참배에 실패하며 호남 민심의 벽을 실감한 직후, 이재명이 '헌정 파괴'를 직접 언급한 시점은 전략적으로도 계산된 메시지로 읽힌다.
앞으로 한덕수의 출마 명분, 이재명의 재판 일정, 그리고 대선 국면의 핵심 변수로 부상한 ‘헌정 회복’ 프레임이 본격화되면서, 대선 정국은 전례 없이 정치·사법·도덕을 둘러싼 3중 전선으로 확대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후원=NH농협 302-1678-6497-21 위대한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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