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N 기획] 꽃, 몸, 이미지의 제국: 미스 소희, 구조를 설계한 디자이너.
[KtN 임우경기자] 오뜨 꾸뛰르는 전통적으로 유럽 중심의 미학과 자재, 장인 기술을 바탕으로 구축된 권위의 공간이었다. 파리 꾸뛰르 협회에 이름을 올리기 위해서는 소재의 희귀성, 봉제의 정교함, 실루엣의 독창성, 그리고 하우스의 역사성이 요구된다. 그러나 이 제도 안으로 진입한 한국의 디자이너 박소희는, 단지 구조를 모방하는 데 그치지 않고 전통의 재료와 감각을 새로운 조형언어로 설계했다.
박소희의 드레스에서 한산 모시, 백자, 자개, 민화는 장식이 아니다. 감각의 표면이 아니라 구조의 일부이며, 정체성의 소비가 아니라 감각의 공존을 위한 조형적 장치다.
한산 모시, 직조된 리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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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우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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