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한 속에서도 자생하는 팬덤, 디지털 생태계에서 확산하는 한국 콘텐츠

[KtN 전성진기자]2025년 현재 중국은 여전히 외국 콘텐츠 유통을 엄격히 제한하고 있다. 공식 OTT를 통한 한국 드라마 방영은 차단되어 있고, 방송국 편성에서도 K-드라마는 찾아보기 어렵다. 그러나 실제 소비 현장은 전혀 다른 풍경을 보여준다. 숏폼 플랫폼, 팬덤 커뮤니티, 비공식 스트리밍이 삼각 축을 이루며 한국 콘텐츠는 중국 청년 세대의 일상 속에 깊숙이 자리 잡았다. 차단과 소비가 동시에 존재하는 이중 구조 속에서 한류는 새로운 생태계를 형성하고 있다.

아이돌 팬덤의 자생

중국 내 K-POP 팬덤은 제약 속에서도 강력한 결집력을 유지하고 있다. BTS, 블랙핑크, 세븐틴, 아이브 등 주요 그룹의 신곡은 공식 플랫폼에서 차단되더라도 팬덤은 VPN과 해외 계정을 통해 음원을 확보한다. 팬덤 커뮤니티는 조직적 스트리밍과 SNS 홍보를 진행하며, 중국 내에서 자체적인 소비 지형을 만든다.

구독자 전용 기사 입니다.
회원 로그인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