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어 장벽, 현지 협업의 빈칸, 그리고 케이팝 대형 공연의 이중 풍경

[KtN 전성진기자] 2025년 8월, 파리 스타드 드 프랑스에서 열린 블랙핑크 공연은 16만 석을 단숨에 매진시켰다. 유럽 최대급 규모의 스타디움에서 단 이틀 만에 전 좌석이 팔려나간 사건은 프랑스 내 케이팝 팬덤의 결집력을 보여주었다. 그러나 같은 시기 프랑스 주요 언론은 여전히 케이팝을 10대 청소년의 하위문화 정도로 다루었다. 공연 열기와 담론 사이의 간극은 프랑스 시장을 분석하는 데 중요한 단서를 제공한다. 객석은 채워지지만, 공론장은 여전히 미진하다.

스타드 드 프랑스의 기록

블랙핑크의 스타드 드 프랑스 공연은 유럽 대형 공연사에서도 손꼽히는 기록이다. 이틀간 총 16만 석이 매진되며 티켓 예매 단계부터 SNS 실시간 검색어를 장악했다. 공연 당일 현장에서는 파리 시내 교통이 혼잡해지고, 인근 숙박 시설 예약률이 치솟았다. 그러나 현지 일간지 보도는 이 성과를 단순한 팬덤 이벤트로 축소했다. 공연은 열광적 성공이었지만, 대중 담론에서는 여전히 ‘니치 문화’로 포장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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