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문화 리포트] 손흥민, MLS 이적 두 달 만에 9경기 8골 3도움·SNS 340억 뷰 기록
유니폼 판매 전 세계 1위, LAFC 순위·수익 동반 상승
‘팀워크형 슈퍼스타’로 메시급 영향력 입증, MLS의 새 아이콘 등극

손흥민 효과, 340억 뷰 돌파… MLS 흔든 ‘메시급 슈퍼스타’ 사진=2025 10.08   LAFC  인스타그램 갈무리 K trendy NEWS DB ⓒ케이 트렌디뉴스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손흥민 효과, 340억 뷰 돌파… MLS 흔든 ‘메시급 슈퍼스타’ 사진=2025 10.08  LAFC  인스타그램 갈무리 K trendy NEWS DB ⓒ케이 트렌디뉴스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KtN 신미희기자]  손흥민, MLS를 흔들다… ‘메시급 파급력’으로 미국 축구의 새 기준 세우다

손흥민이 LAFC 입단 두 달 만에 경기·팬덤·상업적 지표 전 영역에서 리오넬 메시를 능가하는 파급력을 보이고 있다.
이적 후 9경기 8골 3도움, SNS 조회수 340억 회, 유니폼 전 세계 판매 1위 등 ‘축구계 완벽한 이적’이라는 BBC의 평가가 현실이 됐다.
LAFC는 손흥민 효과로 팀 성적·수익·정체성까지 동시 상승, MLS의 중심으로 부상하고 있다.

■ “메시급 영향력”… LAFC를 재정의한 손흥민의 두 달
영국 BBC는 7일(한국시간) “손흥민은 로스앤젤레스에서 리오넬 메시와 같은 영향력을 발휘하고 있다”며 “만약 축구계에 완벽한 이적이 존재한다면, 그중 하나는 손흥민의 LAFC행일 것”이라고 보도했다.
손흥민은 지난 8월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토트넘 홋스퍼를 떠나 미국프로축구(MLS) LAFC로 이적했다. 이적료는 약 2650만 달러(약 378억 원), MLS 역대 최고액이다.

그는 데뷔 두 달 만에 9경기 8골 3도움을 기록, 팀 내 압도적 공격 효율을 보이며 즉시 주전으로 자리했다. LAFC는 손흥민 합류 이후 순위가 급등하며 MLS컵 플레이오프 강력 우승 후보로 떠올랐다.
팀 동료 드니 부앙가 역시 손흥민 합류 후 11골을 추가, 리그 최초 3시즌 연속 20골을 돌파했다. 공격진 전체의 상승세가 손흥민 시너지로 설명되는 대목이다.

손흥민 1골 1도움·부앙가 해트트릭…LAFC, 솔트레이크에 4-1 승[리뷰&리포트] 사진=2025 09.22  LAFC 인스타그램 갈무리 K trendy NEWS DB ⓒ케이 트렌디뉴스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손흥민 1골 1도움·부앙가 해트트릭…LAFC, 솔트레이크에 4-1 승[리뷰&리포트] 사진=2025 09.22  LAFC 인스타그램 갈무리 K trendy NEWS DB ⓒ케이 트렌디뉴스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 ‘340억 뷰’ 신드롬… 손흥민이 바꾼 MLS의 시장 구조
손흥민 이적 직후 LAFC는 글로벌 미디어와 SNS에서 폭발적인 관심을 받았다.
공식 계정 전체 조회수는 한 달 만에 340억 회, 전년 대비 594% 증가라는 전례 없는 수치를 기록했다.
유튜브 입단 기자회견 조회수는 20만 건으로, 2023년 메시의 33만 7천 건에 육박했다.

LAFC 단장 존 토링턴은 “손흥민 유니폼이 전 세계 모든 스포츠 종목을 통틀어 판매 1위”라고 밝혔다.
이는 메시, 호날두, NBA·MLB 슈퍼스타들을 제친 수치로, MLS 역사상 가장 높은 단일 선수 상업효과다.
홈 경기 티켓 가격은 5배 이상 급등, LA 지역 경제에도 파급을 미쳤다.
BBC는 이를 두고 “손흥민의 입단이 메시가 마이애미에 가져온 충격과 같은 수준의 효과를 내고 있다”고 평했다.

■ 팀워크가 만든 완벽한 이적… ‘원맨쇼’ 아닌 ‘시너지 모델’
LAFC의 또 다른 강점은 ‘팀 중심 구조’다.
데이브 덴홈 LAFC 해설위원은 “손흥민은 벨라 이후 구단 사상 최고의 영입이며, 팀의 정체성을 잃지 않고 에이스로 자리했다”고 말했다.
미국 방송인 막스 브레토스 역시 “손흥민은 메시나 호날두처럼 구단을 ‘자신의 팀’으로 만들지 않았다. 대신 LAFC의 문화에 녹아들며 팀워크를 강화했다”고 분석했다.

슈퍼스타의 영입이 종종 ‘원맨 의존’으로 귀결되던 MLS에서, 손흥민은 ‘공존형 슈퍼스타 모델’을 구축했다.
이는 구단이 추구하던 철학인 ‘공동체적 성장’과 일치하며, LAFC의 팬덤 정체성을 더욱 공고히 하고 있다.

“손흥민 효과, 메시도 넘었다”…LAFC 유니폼 전 세계 판매 1위 현상  사진=2025 08.16  LAFC/ 메시  인스타그램 갈무리 K trendy NEWS DB ⓒ케이 트렌디뉴스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손흥민 효과, 메시도 넘었다”…LAFC 유니폼 전 세계 판매 1위 현상  사진=2025 08.16  LAFC/ 메시  인스타그램 갈무리 K trendy NEWS DB ⓒ케이 트렌디뉴스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 손흥민 vs 메시: 수치로 본 ‘두 슈퍼스타의 평행선’

손흥민 vs 메시: 수치로 본 ‘두 슈퍼스타의 평행선’
비교 항목 손흥민(LAFC·2025) 메시(인터 마이애미·2023)
MLS 데뷔 첫 9경기 8골 3도움 9골 1도움
SNS/미디어 조회수 약 340억 뷰 (594%↑) 입단 기자회견 33만 뷰
유니폼 판매 전 세계 1위 (메시 3배) 글로벌 상위권
경기 영향 공격라인 상승, 플레이오프 진출 유력 마이애미 흥행·리그 화제 중심
언론 평가 BBC: “축구계 완벽한 이적” 포브스: “MLS의 신기원”

수치상 손흥민은 이미 메시급 임팩트를 보이고 있으며, 팀 내 화학작용과 상업적 지표에서는 오히려 상회한다는 평가가 나온다.

■ “아시아 스타를 넘어 글로벌 브랜드로”
손흥민의 성공은 단순한 스타의 확장을 넘어, 아시아 선수의 글로벌 브랜딩 모델을 새로 쓴 사례로 기록될 가능성이 크다.
포브스는 “메시가 내성적 슈퍼스타였다면, 손흥민은 팬·리그·문화와 적극 소통하는 ‘참여형 슈퍼스타’”라며 “그의 존재는 MLS와 아시아 시장의 가교 역할을 한다”고 분석했다.

결국 손흥민의 LAFC 이적은 ‘축구 실력’ 이상의 문화적·경제적 혁신으로 평가된다.
그는 경기장에서 메시와 겨루고, 경기장 밖에서는 미국 스포츠 산업 전체의 판을 바꾸고 있다.
‘손흥민 시대의 MLS’라는 말이 결코 과장이 아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