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TS의 ‘그래미 출품 거부’가 던진 화두… 스트레이 키즈 “외부 시선 흔들림 없이 우리 음악 갈 것” 새 미니앨범 ‘디스 앤드 댓’ 간담회… K-팝 주도권 다변화 속 독자적 서사·정체성 강조
[KtN 신미희기자] 방탄소년단(BTS)의 그래미 어워즈 출품 거부 선언으로 글로벌 음악 시장 내 K-팝의 위상과 서구 중심적 평가 기준을 둘러싼 논의가 뜨거운 가운데, 그룹 스트레이 키즈(Stray Kids)가 외부의 시선에 흔들리지 않고 자신들만의 음악 세계를 이어가겠다는 신념을 밝혔다.
스트레이 키즈(방찬·리노·창빈·현진·한·필릭스·승민·아이엔)는 6일 서울 영등포구 콘래드 서울에서 새 미니앨범 ‘디스 앤드 댓(THIS & THAT)’ 발매 기념 기자간담회를 열고 컴백을 공식화했다. 7일 오후 1시 정식 발매되는 이번 신보는 이것(THIS)과 저것(THAT)을 모두 완벽하게 소화하는 멤버들의 다재다능함과 틀에 갇히지 않는 대범한 시도를 담았다.
이번 간담회는 앞서 방탄소년단이 전한 파격적인 행보와 맞물려 글로벌 미디어의 커다란 관심을 받았다. 지난달 BTS 멤버들은 "음악이 지역이나 언어로 구분되기보다 음악 그 자체로 평가받길 바란다"며 올해 그래미 어워즈 출품 포기를 선언했다. 이는 그래미가 신설한 ‘베스트 아시안 팝 뮤직 퍼포먼스’ 부문이 K-팝을 주요 본상 체급에서 격리하려는 서구 기득권적 시각이라는 산업적 비판에 직면하면서 불거진 파장이었다.
BTS의 단체 보이콧으로 K-팝 주요 아티스트들의 시상식 접근법과 글로벌 브랜딩 전략에 지각변동이 일어난 상황. 향후 수상 후보군으로 꼽히는 스트레이 키즈의 입장에 관심이 쏠리자 멤버 승민은 소신 있는 태도로 방향성을 제시했다.
승민은 "좋아하는 음악을 논할 때 외부의 시선보다는 우리 내부의 목소리와 속마음에 집중해 가사를 쓰고 무대를 만든다"며 "외부에서 들려오는 소리보다 우리가 담고 싶은 색깔과 이야기를 진정성 있게 풀어내는 것이 먼저"라고 강조했다. 이어 "전 세계적으로 K-팝이라는 장르가 큰 사랑을 받는 것에 깊은 감사함을 느낀다"며 "음악이 가진 본연의 힘을 바탕으로 더 많은 대중에게 진심이 닿을 수 있도록 걸어가겠다"고 덧붙였다.
엔터테인먼트 산업 전문가들은 글로벌 음악 시장의 패러다임이 시상식이나 권위주의적 플랫폼의 인정을 받는 단계를 넘어, 팬덤 기반의 독자적 IP와 확고한 음악적 정체성을 구축하는 방향으로 전환되고 있다고 분석한다. BTS의 보이콧 선언이나 스트레이 키즈의 주도적인 음악적 스탠스는 이러한 K-팝 시장의 질적 성장을 대변하는 사례로 평가된다.
한편, 스트레이 키즈의 신보 ‘디스 앤드 댓’은 동명의 타이틀곡을 포함해 총 8곡이 수록되며, 글로벌 음원 플랫폼을 통해 전 세계 동시 공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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