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8시간 동안 270만건 메시지·1300억 토큰 처리, GPT-6 Astra로 Lean 형식검증까지…CMI 검토 절차 진행, 한국도 AI+과학 연구개발 확대

[KtN 전성진기자]약 1만개의 인공지능(AI) 에이전트가 88시간 동안 하나의 수학 난제를 파고들었다. 서로 다른 방식으로 증명을 탐색하고 중간 결과를 주고받으면서 270만건의 메시지와 약 1300억개의 출력 토큰을 생성했다. 해법이 나온 뒤에는 GPT-6 Astra가 17시간에 걸쳐 증명을 Lean 형식으로 옮기고 검증했다. 대상은 90년 가까이 풀리지 않았던 나비에–스토크스(Navier–Stokes) 방정식의 존재성과 매끄러움 문제였다.

OpenAI는 지난 9월 8일 내부 AI 시스템이 나비에–스토크스 밀레니엄 문제의 해법을 도출했다며 수학적 증명과 Lean 형식 증명을 공개했다. 3차원 비압축성 유체가 매끄러운 초기 상태에서 출발해도 일정한 조건에서 유한한 시간 안에 특이점(singularity)을 만들 수 있다는 내용이다. OpenAI는 클레이수학연구소(Clay Mathematics Institute·CMI)가 제시한 공식 문제 가운데 C와 D 조건을 만족한다고 밝혔다.

나비에–스토크스 방정식은 물과 공기 같은 유체의 운동을 설명한다. 19세기 클로드 루이 나비에(Claude-Louis Navier)와 조지 가브리엘 스토크스(George Gabriel Stokes)의 연구에서 발전했으며 압력, 속도, 점성 등을 이용해 유체가 시간에 따라 움직이는 방식을 나타낸다. 항공기 주변의 공기 흐름부터 기상 예측, 혈관을 흐르는 혈액 분석까지 현대 과학과 공학의 여러 영역에서 쓰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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