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사용 여부 표시 54.7%·사용 부분 구체적 표시 37.8%…현실과 다른 연출·과장 안내도 32.6%

한국 AI기본법 투명성 의무 시행, EU도 8월부터 AI 콘텐츠 표시 규정 적용…유튜브·메타·틱톡은 자동 감지와 출처 정보 확대

[KtN 신명준기자]AI 콘텐츠에 표시가 필요하다는 응답이 85.6%에 달했다. 절반이 넘는 54.1%는 ‘반드시 필요하다’고 답했고 31.4%는 ‘필요하다’를 선택했다. 유튜브 이용자는 88.0%, 인스타그램 85.3%, 틱톡 83.3%로 세 플랫폼 모두 80%를 넘었다. 생성형 AI 콘텐츠를 둘러싼 이용자의 요구는 AI 사용 여부를 알리는 수준에서도 한 단계 더 나아갔다. AI를 어느 부분에 사용했는지, 실제 제품이나 현실과 무엇이 다른지, 정보의 근거를 어디에서 확인할 수 있는지까지 알고 싶다는 응답이 뒤를 이었다.

2026년 소셜미디어 시장에서 AI 표시가 중요한 이유는 생성 기술 자체가 새롭기 때문만은 아니다. 앞선 조사에서 AI 콘텐츠가 ‘인위적이거나 어색하다’는 응답은 49.9%, 내용이나 정보가 사실인지 의심스럽다는 응답은 39.0%였다. AI 사용 사실을 밝히지 않으면 속는 느낌이 든다는 응답도 33.8%였다. 창의적이라는 반응 11.4%, 새롭다는 반응 9.6%보다 진위와 신뢰에 관한 반응이 훨씬 높았다. 이용자가 AI 콘텐츠를 마주하는 첫 판단 기준이 기술적 새로움보다 실제성으로 이동한 셈이다.

표시 요구를 세부적으로 보면 이용자가 원하는 정보의 수준이 드러난다. AI 광고·리뷰 콘텐츠에 대한 불편함을 줄이는 데 필요한 정보로 ‘AI 사용 여부를 명확히 표시’가 54.7%로 가장 높았다. ‘어떤 부분에 사용했는지 구체적으로 표시’가 37.8%, ‘광고·협찬 콘텐츠임을 명확히 표시’가 33.7%, ‘현실과 다른 연출·과장 부분을 명확히 안내’가 32.6%였다. 실제 제품 사진이나 정보를 별도로 제공해 달라는 응답도 27.9%, 정보 출처와 근거를 확인할 수 있게 해 달라는 응답은 26.3%였다.

구독자 전용 기사 입니다.
회원 로그인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