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자이너 브랜드가 스스로를 소모시키는 구조, 왜 바뀌지 않는가
[KtN 임우경기자] 2024년 기준, 국내 디자이너패션 브랜드는 평균 98.2개의 SKU(기획 단위)를 제작한다. 이는 연간 약 100가지 아이템을 기획하고 생산한다는 의미이며, 패스트패션 수준의 기획량과 맞먹는 수치다. 그러나 판매율은 평균 60.8%에 불과하다. 절반 가까운 제품이 제값을 받지 못한 채 남게 된다.
디자이너 브랜드는 실험성과 창의성을 내세우지만, 시장은 그만큼의 다양성을 받아들이지 않는다. 결과적으로 다품종 소량생산의 전략이 리스크로 전환되며, 브랜드는 재고 처리라는 가장 현실적인 문제에 부딪힌다. 할인 판매로 전환되는 재고 비율은 85.7%에 달하며, 소각률도 2.3%에 이른다.
창의성은 재고를 감당할 수 있는 구조에서만 유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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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우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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