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원식 국회의장, 9월 3일 베이징 전승절 참석…국가 의전 서열 2위 방중
이재명 대통령 불참 결정 속 현실적 선택…여야 의원단 동행해 ‘80주년 전승절’ 외교 무대 오를 듯

우원식 의장, 베이징 전승절 간다…대통령 대신 외교 무대에 사진=2025 08.22  우원식 의장 페이스북  갈무리 K trendy NEWS DB ⓒ케이 트렌디뉴스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우원식 의장, 베이징 전승절 간다…대통령 대신 외교 무대에 사진=2025 08.22  우원식 의장 페이스북  갈무리 K trendy NEWS DB ⓒ케이 트렌디뉴스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KtN 김 규운기자]  우원식 국회의장이 다음 달 3일 중국 베이징 천안문 광장에서 열리는 ‘전승절 80주년 기념 행사’에 참석하기로 했다. 이번 행사는 중국의 항일전쟁 승리를 기념하는 국가적 의식으로, 국제 사회의 시선이 집중되는 외교 무대다.

국회의장실은 22일 언론 공지를 통해 “중국 정부가 우 의장을 전승절 행사에 공식 초청했고, 이에 참석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우 의장은 중국의 초청을 수락하며 국회 차원의 외교 대표 역할을 맡게 됐다.

이번 방중에는 국회 한중의원연맹을 주축으로 여야 의원들이 대거 동행한다. 더불어민주당에서는 박지원·김태년·박정·홍기원 의원이, 국민의힘에서는 김성원 의원이, 조국혁신당에서는 김준형 의원이 함께한다. 국회 차원의 ‘여야 공동 외교 사절단’ 성격을 띠게 되는 셈이다.

우원식 의장, 베이징 전승절 간다…대통령 대신 외교 무대에 사진=2025 08.22  우원식 의장 국회 영상  갈무리 K trendy NEWS DB ⓒ케이 트렌디뉴스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우원식 의장, 베이징 전승절 간다…대통령 대신 외교 무대에 사진=2025 08.22  우원식 의장 국회 영상  갈무리 K trendy NEWS DB ⓒ케이 트렌디뉴스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앞서 다이빙 주한 중국대사가 지난 20일 우 의장을 직접 예방해 공식 초청 의사를 전달한 바 있다. 중국은 이번 전승절 80주년을 계기로 해외 주요 인사 초청에 적극 나섰으며, 한국 측에도 대통령 참석 가능성을 타진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한미동맹과 미중 관계 등 복잡한 외교적 파장을 고려한 결과, 이재명 대통령은 불참을 최종 결정했다.

대통령의 불참으로 인해 국가 의전 서열 2위인 우원식 국회의장이 대신 참석하게 되면서, 이번 결정은 ‘현실적인 외교 선택’으로 평가된다. 이는 중국과의 관계를 일정 수준 관리하면서도, 한미동맹 균형을 고려한 외교적 절충안으로 풀이된다.

정치권 일각에서는 이번 참석이 향후 한중 외교 관계의 미묘한 방향을 가늠할 시금석이 될 것이라는 관측도 제기된다. 특히 경제·안보 현안에서 미중 경쟁이 격화되는 가운데, 국회 차원의 외교 채널이 어떤 역할을 할 수 있을지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