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티 데이비스·앤 백스터가 맞선 브로드웨이의 세대교체…배우와 작가·연출가·비평가가 얽힌 스타 시스템을 138분에 담은 조지프 L. 맹키위츠의 대표작
[KtN 최유식기자]황금빛 트로피를 손에 든 이브 해링턴에게 박수가 쏟아진다. 브로드웨이에서 성공한 배우에게 주어지는 세라 시던스상을 받은 밤이다. 극작가와 연출가, 비평가가 테이블에 앉아 이브를 바라본다. 환하게 웃는 수상자의 얼굴과 달리 몇몇 사람의 표정에는 축하만 남아 있지 않다. 영화는 이미 스타가 된 이브를 먼저 세워놓은 뒤, 이름 없던 팬이 어떻게 무대의 중심까지 올라왔는지를 거꾸로 따라간다.
조지프 L. 맹키위츠(Joseph L. Mankiewicz)가 각본과 연출을 맡은 ‘All About Eve’는 1950년 10월 13일 뉴욕에서 처음 공개됐다. 20세기폭스가 제작한 흑백영화로 상영시간은 138분이다. 베티 데이비스(Bette Davis)가 브로드웨이 스타 마고 채닝, 앤 백스터(Anne Baxter)가 마고의 열성 팬으로 접근하는 이브 해링턴을 맡았다. 조지 샌더스(George Sanders)는 연극평론가 애디슨 드윗, 셀레스트 홈(Celeste Holm)은 극작가 로이드 리처즈의 아내 캐런, 게리 메릴(Gary Merrill)은 연출가 빌 샘슨을 연기했다.
영화의 출발점은 스타가 무대에서 어떻게 연기하는가보다 무대 밖에서 스타의 자리가 어떻게 만들어지고 흔들리는가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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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유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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