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업자의 얼굴은 곧 브랜드다. 그 서사는 지금 자산으로 거래된다.
[KtN 임우경기자] E.l.f. 뷰티는 지난 5월, 모델 헤일리 비버(Hailey Bieber)의 스킨케어 브랜드 Rhode를 총 10억 달러에 인수하는 대형 계약을 공식 발표하며 뷰티 업계를 뜨겁게 달궜다. 거래 조건은 계약금 8억 달러를 현금과 주식으로 선지급하고, 향후 3년간 Rhode의 실적에 따라 최대 2억 달러를 추가로 지급하는 방식으로 이루어진다. 2022년 론칭 이후 불과 3년 만에 성사된 이번 대규모 인수는 뷰티 산업 내에서 창업자 중심 브랜드가 어떻게 자산화될 수 있는지 보여주는 중요한 전략적 사례로 분석된다.
Rhode의 ‘속도’는 무엇을 말하는가?
Rhode는 단 5가지 제품 라인업으로 시작하여, 소비자에게 직접 판매하는 DTC(Direct-to-Consumer) 모델을 기반으로 빠르게 성장했다. 창업자인 헤일리 비버는 인스타그램, 유튜브, 틱톡 등 다양한 소셜 미디어 채널을 적극적으로 활용하여 브랜드의 감성과 강력한 커뮤니티를 구축했다. 특히, 과도한 뷰티 트렌드를 쫓기보다는 ‘피부 본연의 철학’과 제품의 ‘텍스처 감성’에 집중한 차별화된 마케팅 전략을 통해 높은 수준의 브랜드 충성도를 확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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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우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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