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사퇴…“중책 내려놓고 더 큰 책임” 대선 출마 사실상 선언
극단의 정치·불합리한 경제정책 비판…“협치와 국가 경쟁력 위해 마지막까지 가겠다” 국회서 공식 출마 선언 예고
[KtN 김 규운기자]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가 5월 1일 전격 사퇴하며 “더 큰 책임을 지겠다”는 말을 남겼다. 이는 사실상 6·3 조기 대선 출마를 선언한 것으로 해석되며, 본격적인 선거 구도에 중대 변수로 떠올랐다.
한덕수 권한대행은 이날 오후 정부서울청사에서 발표한 대국민 담화에서 “저는 방금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의 직을 내려놓았다”며 “우리가 직면한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제가 할 수 있는 일, 해야 하는 일을 하기 위해 이 결정을 내렸다”고 밝혔다.
이어 “중책을 내려놓고 더 큰 책임을 지는 길을 선택했다”며 자신의 결정을 ‘국가적 책무’로 정당화했다.
그는 “엄중한 시기 제가 짊어진 책임의 무게를 생각할 때, 오랫동안 고뇌하고 숙고한 끝에 이 길밖에 없다면 가야 한다고 결심했다”고 말했다.
사퇴 배경을 밝히는 과정에서 한덕수 전 총리는 현 정치와 경제 운용에 대한 강한 비판을 내비쳤다. 그는 “표에 따라 이랬다 저랬다 하는 불합리한 경제정책으로는 대외 협상에서 국익을 확보할 수 없고, 우리 산업의 경쟁력을 세울 수도 없다”고 지적했다.
또한 “극단의 정치를 버리고 협치의 기틀을 세우지 않으면 누가 집권하든 분열과 갈등은 반복될 뿐”이라며, 정치 구조 자체에 대한 문제의식을 드러냈다.
한덕수 전 총리는 담화 말미에서 “저 한 사람이 잘되고 못되고는 중요하지 않다. 저는 부족한 사람이지만 국가를 위해 제가 최선이라고 믿는 길을 어떤 변명도 없이 마지막까지 가겠다”고 밝혔다. 이는 정치인 한덕수의 역할 전환을 명확히 선언한 발언으로 해석된다.
한 전 총리는 5월 2일 오전 국회에서 대선 출마를 공식 선언할 예정이다. 이로써 내란정국 이후 치러지는 조기 대선 국면은 본격적으로 한덕수 대 이재명 구도로 전환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한덕수 권한대행의 사퇴로 인해 대통령 권한대행직은 다시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이어받게 된다. 6·3 대선까지의 남은 한 달은 최상목 체제가 국정의 안정을 관리하는 구조가 될 전망이다.
후원=NH농협 302-1678-6497-21 위대한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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